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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리그테이블]올해 연매출 '1조 클럽' 10곳 유력

  • 2025.11.07(금) 10:00

HK이노엔 '연매출 1조 클럽' 신규 입성 눈앞
영업익 '양극화'…바이오 호조 Vs 전통사 정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3분기 실적이 속속 공개되면서 올해 연매출 '1조 클럽'에 HK이노엔이 신규 합류할 전망이다. HK이노엔이 신약 '케이캡'의 선전 덕에 올 1~3분기 쾌조의 성장을 하면서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연매출 '1조 클럽'은 지난해 9곳에서 총 10곳(3분기 실적 미공시 대웅제약 포함)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업체별 매출을 살펴봤을 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압도적인 외형 성장을 달성했고, LG화학(생명과학부문)은 흑자전환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일부 전통제약사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이 뒤따르지 못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한계와 비용 구조의 부담이 과제로 지적된다.

바이오 중심 성장…HK이노엔 1조원 '눈앞'

올 3분기 제약바이오 업계 실적의 키워드는 전반적인 외형 성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3분기 연결 매출 1조6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며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굳혔다. 인천 제4공장의 풀가동과 글로벌 위탁생산(CMO) 수주 확대, 바이오시밀러 매출 증가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 매출 1조290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1조원대를 유지했다. '램시마SC(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확장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신제품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

주요 제약바이오 3분기 매출 변화 /그래픽=비즈워치

중견 제약사 중에서는 LG화학(생명과학부문)이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아웃 잔여 계약금 수취로 매출이 작년 3분기 보다 22% 증가한 3746억원을 기록했고, GC녹십자는 백신·혈액제제 등 주력 품목 판매가 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GC녹십자의 올 3분기 매출은 60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확대됐다. 

HK이노엔은 매출 26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종근당은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셀트리온제약의 간장약 '고덱스' 등 도입 품목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매출이 5.4% 증가했다. 보령은 자체 품목들을 기반으로 매출이 작년 3분기 보다 3% 증가한 2800억원을 기록했고 한미약품은 정밀화학 부진으로 매출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영업익 '희비'…전통 제약사 수익성 개선 한계

영업이익은 기업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7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생산 효율 개선과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을 높였다. 셀트리온도 3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고정비 부담이 줄고 주요 제품의 글로벌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LG화학(생명과학부문)도 기술료 수취와 더불어 성장호르몬제인 '유트로핀'과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 등 주력 품목들이 선전하며 영업이익 1006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량·복합신약의 견고한 성장과 지난달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와 체결한 '엔서퀴다'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선급금 수취 등으로 이번 분기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 한미약품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보다 8% 증가한 55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약바이오 3분기 영업이익 변화 /그래픽=비즈워치

보령, HK이노엔은 자체 품목들 선전으로 전년 동기 보다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늘었다. 각각 전년동기 50% 증가한 294억원, 16% 성장한 259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일부 전통 제약사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부진했다. GC녹십자는 매출이 늘었지만 원가 상승과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26% 빠진 292억원에 그쳤다. 유한양행 역시 기술료 인식 시점이 이연되며 53% 줄어든 220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영업이익이 18.7% 감소한 205억원을 기록했다. 저마진 상품과 판매·관리비, 연구개발비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전통 제약사들은 내수 의존도가 높아 수익성 개선에 한계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CMO 중심 기업들은 글로벌 수주를 기반으로 외형과 이익을 동시에 늘리고 있지만, 전통 제약사들은 약가 규제와 도입품목 중심 구조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장기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R&D 투자 확대를 통한 자체 품목 및 신약 발굴과 신사업 진출을 통한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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