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춘천 기업혁신파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 플랫폼인 '바이오테크 혁신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일대 약 363만㎡ 부지에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바이오·헬스케어 등 첨단산업과 주거·교육·의료·문화 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바이오테크 혁신포럼 창립식 및 제1차 포럼'은 지난 20일 더존ICT그룹 강촌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춘천 기업혁신파크 민간 시행 주체인 바이오테크 이노밸리 자산관리㈜ 대표이사이자 더존비즈온 기업도시추진단장인 김용찬 대표를 비롯해 최양희 한림대 총장, 정재연 강원대 총장, 김주한 서울대 연구부총장, 노성환 누리온 대표, 이재준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장, 안무업 교수, 허영 강원대병원 교수,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춘천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용찬 대표는 이날 환영 인사에서 춘천 기업혁신파크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곳은 AI, 바이오,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연구와 실증, 생산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플랫폼 도시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와 산업용지, 교육·업무·주거 기능을 함께 갖춘 미래형 도시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AI 기반 바이오 산업의 변화와 춘천 기업혁신파크의 역할을 주제로 한 논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노성환 대표는 신약개발 산업이 이제 '아이디어 경쟁'을 넘어 '속도 경쟁'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가 신약개발 전 과정의 병목을 줄이며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기업혁신파크가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데이터·컴퓨팅·실험·규제·인력 전환 비용을 낮춰주는 'AI-native 바이오·제약기업의 요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특히 도시 차원의 공동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병원·대학·지자체·투자자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유형 혁신 루프(Shared Loop)' 구축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성과의 기준은 단순한 입주율이 아니라 AI 기반의 성공적인 바이오 기업을 얼마나 배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김주한 서울대 연구부총장은 알파폴드를 비롯한 구조생물학, 유전체 AI, 실험자동화, 병원 현장 AI,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이 바이오헬스 산업 전반의 가치사슬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장은 "신약개발부터 임상진료, 환자관리, 마이데이터, 바이오뱅크까지 전 주기가 하나의 구조로 연결되는 시대"라며 "춘천기업혁신파크 역시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바이오헬스 산업 전체 가치사슬을 잇는 거점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이번 포럼이 춘천 기업혁신파크의 실질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대학과 병원,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바이오테크 혁신포럼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논의와 전문가 교류를 통해 춘천 기업혁신파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바이오 융합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