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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웰트와 손잡고 'AI 결합 의약품' 시장 연다

  • 2026.06.11(목) 11:09

의약품에 AI 결합해 복약 순응도·치료 성과 극대화
아로나민 시리즈에 우선 적용…전문약·신약 확대

웰트 강성지 대표(가운데)와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오른쪽), 이재준 대표(왼쪽)가 최근 AI 융합의약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일동제약

일동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웰트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융합의약품' 개발 및 사업화에 본격 착수한다.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등 유력 제품군에 AI 플랫폼을 탑재해 환자의 치료 성과를 높이고, 향후 전문의약품과 신약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일동제약은 웰트와 AI 기반 디지털 융합의약품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일동제약이 보유한 의약품·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에 웰트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DrugOS(Drug Operating System)'를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DrugOS는 환자가 약을 먹는 시점을 관리하고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복약 순응도를 관리하고 치료 중단 위험을 예측하는 등 환자와 상호작용하며 치료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디지털 융합 플랫폼이다. 미국의 처방약 사용 관련 디지털 가이드라인(PDURS)과 국내 디지털의료제품법 체계를 기반으로 가동된다.

이번 협력은 내년 본격 시행되는 '디지털의료제품법'과 오는 2026년 하반기 도입 예정인 디지털 융합의약품 가이드라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양사는 플랫폼 결합을 통해 실제 사용 데이터(Real World Evidence, RWE)를 축적하고 복약 순응도와 치료 성과 개선 효과를 검증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사업화 단계는 시장 검증이 용이한 일반의약품(OTC)과 건강기능식품부터 시작된다. 양사는 우선 일동제약의 간판 제품인 '아로나민 시리즈' 등에 DrugOS를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QR코드나 패키지 연계 방식을 도입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뒤, 여기서 확보된 RWE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의약품(ETC), 개량신약, 신약 분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전반적인 사업화와 규제 기관 대응을 총괄하고, 웰트는 DrugOS 플랫폼 운영과 데이터 분석을 전담해 기술적 지원에 집중한다.

국내 시장에서 유의미한 임상적 근거와 RWE를 확보한 이후에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라이선스아웃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기술과 전통 의약품을 융합한 새로운 치료 모델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 성공 모델을 지렛대 삼아 해외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의약품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은 단순한 복약 알림을 넘어 환자의 치료 경험과 성과를 개선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웰트와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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