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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타워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 2014.06.02(월) 13:25

서울의 랜드마크 빌딩으로 건립되고 있는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해 시공중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11일 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은 법규나 규정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현장 관계자들의 의식 속에 최우선 가치로 인식돼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안전에 관해서는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확인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롯데월드타워는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만큼 시공과정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로 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 자체 방재시스템 구축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안전 시공을 위해 공사 현장에 통합 방재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통합 방재실은 주요 현장에 CCTV를 설치해 화재나 중장비 운영 상태를 상시 점검하며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또 전기와 중장비 등 위험 요소별로 안전 전문 인력을 배치해 두고 있으며 사고 발생시 초동 대처가 가능하도록 인근 송파소방서와 핫라인도 구축해 놨다.

 

자체 화재 방재시스템도 구비해 놓고 있다. 소화기 1만여개를 현장 곳곳에 배치해 작업자들이 1분 내에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설현장에서는 보기 드물게 엔진펌프 분사기, 이동형 살수차, 가설 소화전 등도 운영하고 있다.

 

◇ 낙하물 방지 대책 마련

 

초고층 건물인 만큼 낙하물 사고에 대한 안전 대책도 여러 단계로 마련했다. 국내 최초로 자재나 장비의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신공법인 ‘프로텍션 스크린 시스템(Protection Screen System)’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빛과 바람이 30%씩 투과되는 경량 금속으로 돼 있어 최대 풍속 60m/s에도 버틸 수 있다.

 

또 낙하물 수직 보호망, 탈부착식 난간대 등 안전시설물 35종을 300여 곳에 설치해 작업자의 안전은 물론 건물 바깥으로 낙하물이 떨어지는 것과 분진을 막고 있다. 2중3중의 방지망에도 불구하고 낙하물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주변 건물과 사람을 보호할 수 있는 ‘방호 데크’도 설치했다.

 

또한 공사장 주변으로 높이 6m의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에 위험경고 센서를 설치해 크레인이 안전 구간을 벗어나게 되면 즉시 경보음이 울리도록 했다.

 

◇ 지하수 유입 원천 차단

 

석촌호수와 접해 있는 관계로 지하수를 차단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호수에서 현장으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3중의 특수 차수벽을 세웠다. 이 현장은 단단한 화강암 지반에 들어서기 때문에 석회암 지반에서 발생하는 씽크홀 위험이 전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2월부터 서울시 주관으로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외 3개 안전전문기관이 안전점검을 실시 중이다. 이들 기관은 공사완료 때까지 수시로 가설물, 안전시설, 공사장비, 소방, 방화, 전기, 가스 등 공사전반을 종합 점검한다.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최고층인 높이 555m, 123층 건물로 지어진다. 대지면적 8만7183㎡(2만6373평), 전체 연면적 80만7508㎡(24만4271평) 규모다. 초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 연면적만 32만8350㎡(9만9326평)에 달한다. 여의도 공원(7만여평)보다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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