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송파 제2롯데월드 프리오픈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롯데몰을 둘러보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시설을 들여놓거나 인테리어를 손보는 건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사람을 뽑는게 문제입니다. 이미 한번 어그러졌기 때문에…." (롯데월드몰 푸드코트 입점업체 관계자)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시설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을 내면서 롯데그룹과 입점업체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롯데그룹은 개장 지연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별점포별로 물품과 자재입고를 서두르고 직원 서비스 교육을 실시해 이달 중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이 지난 6월초 서울시에 임시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지 4개월만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건축 중인 롯데월드타워의 공사장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롯데월드몰 교통대책과 석촌호수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최우선 과제로 관리할 방침이다.
개장시점은 10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상품을 매장에 비치하고 개장에 앞서 직원교육을 실시하기까지 최소한 2~3주 가량이 걸리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선 오는 16일이나 23일을 유력한 개장날짜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중소 입점업체는 그동안의 개장 지연으로 채용인원을 내보낸 경우도 많아 다시 직원을 모집하고 교육하는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이 이번에 서울시가 승인한 에비뉴엘동·쇼핑몰동·엔터동을 동시 오픈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개장 지연에 따른 입점업체의 피해와 관련해선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입점업체 관계자는 "이달에 문을 열어도 이번주와 다음주 황금연휴는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어 아쉽다"며 "판매수수료를 낮춰주는 등 지원책이 나오면 좋겠지만 아직은 그런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