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현대차, 기아차와 달리 지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2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8조49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5.5% 늘어난 7234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당기순익은 관계 회사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으로 6.7% 떨어진 765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실적이 이처럼 양호한 것은 자동차 부품업의 특성상 완성차 업체에 비해 환율 하락의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모듈·핵심부품, A/S부품 등의 매출이 늘었다. 해외법인 매출도 전년대비 올랐다.
실제로 모듈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6.4%, 9.0% 증가했다. 부품부문도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1.7% 늘었다. 금융부문의 경우 매출액은 2.3%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22.0%나 늘었다.
1~3분기 누계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26조342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6% 늘어난 2조1899억원, 당기순익도 3.8% 증가한 2조5847억원을 나타냈다.
1~3분기 모듈·핵심부품 제조부문은 중국·유럽지역 신차, 고급사양의 SUV 차종 및 크라이슬러 등 타 OE(Original Equipment·신차용)부품 판매 호조에 따라 누계 매출이 전년대비 6.4% 증가한 20조9205억원을 기록했다.
A/S 부품사업 부문도 완성차 판매증가에 따른 운행대수(UIO) 증가 및 해외 보수용 부품 판매 호조로 누계 매출이 전년대비 1.6% 증가한 4조6885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해외법인 누계 매출도 전년대비 9.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지역이 전년대비 13.0%, 중국 지역은 10.8%, 미주 지역은 7.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