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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SDS 지분 매각..삼성엔지 증자 참여

  • 2016.01.28(목) 19:19

보유지분중 2.05% 매각..세후 3000억원 마련
삼성SDS 경영권 영향없어..주주반응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유중인 삼성SDS 지분 2.05% 매각에 나선다.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27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일반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삼성SDS 지분 2.05%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주식수는 158만7000주, 금액은 3800억원 정도로 세금을 제외하면 약 3000억원 규모다. 이 부회장의 지분은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 모집이 이뤄진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SDS 지분 11.25%를 보유중이며 지분 매각후 지분은 9%대로 줄어든다. 삼성SDS 최대주주는 삼성전자인 만큼 이번 지분매각이 삼성SDS 경영권에 주는 영향은 없다.

 

이 부회장의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참여는 이미 예고된 사안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초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3000억원 한도로 일반공모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관련 삼성엔지니어링은 운영자금 1조2012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보통주 1억56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진행중이다. 기존 주주들에게 배정한 후 실권주는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당시 삼성은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는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고 상장 폐지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료돼야 하지만 대규모 증자로 인해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 발생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은 회사가 겪게 될 어려움과 기존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3000억원을 한도로 일반 공모에 청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 부회장의 증자 참여와 관련 "투자 차익이나 지분 확보 목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이번 지분 매각이 삼성SDS 주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관심사다. 삼성SDS 상장과 매각제한이 해제된 이후 이 부회장의 지분이 매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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