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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자금 확보 박차…밥캣 10월 코스피 상장

  • 2016.09.08(목) 18:04

공모 희망가 4만1000원~5만원
북미 소형 건설기계 시장 1위

두산인프라코어가 자금 수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조조정안의 일환이었던 두산밥캣 상장 시기를 10월로 확정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Doosan Bobcat Inc.)이 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21일이다.

두산밥캣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4898만1125주이며 공모희망가액은 4만1000원~5만원이다. 오는 10월 6~7일 수요예측을 거쳐 10월 12~13일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두산밥캣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JP모간이며 한화증권, 신영증권, 크레디트스위스, HSBC가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두산밥캣 상장은 지난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가 밥캣을 인수할 때부터 계획됐던 것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작년에는 일부 지분을 대상으로 Pre-IPO(기업공개 전 투자유치)를 실시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 상장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기계 회사로 한국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전세계 20개 국가에 3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스키드 스티어 로더(Skid Steer Loader)를 개발하며 소형 건설기계 시장의 장을 열었으며, 북미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밥캣의 지난해 매출은 4조408억원, 영업이익은 3856억원으로 두산인프라코어에 인수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2조1501억원, 영업이익 234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9.54%에서 올 상반기 10.92%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북미 주택시장의 견조한 성장세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다지고 있다”며 “신흥 시장 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특화 제품 공급과 영업 및 서비스망 투자에 더욱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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