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이 정유년 첫 경영 활동으로 핵심 생산기지인 여수공장 방문을 선택했다. 허 회장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건의사항을 들으며 소통 행보에 나섰다.
허진수 회장은 3일 오전 여수공장 현장을 방문해 “우리 비전을 달성하려면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구현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반복된 훈련으로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허진수 회장은 안전 관리를 강화를 주문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 여수 공장 제품 1부두 인근 배관에서 경유 5만4000리터가 유출돼 지역 환경단체로부터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허진수 회장은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선 임직원 상호 간에 활발한 소통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방문에 대해 GS칼텍스 관계자는 “회장 승진 이후 첫 행보로 여수공장을 선택한 것은 생산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열린 시무식에서 허진수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회사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을 강조했다.
허진수 회장은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미래 성장을 이끌어낼 계획”이라며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회사 비전과 연계해 석유 및 화학사업으로 조직을 강화하고, 신사업 발굴 노력을 지속해 미래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들은 환경변화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급변하는 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 내재화 및 목표 달성을 위한 강력한 실행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