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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떨고 있니?”…쌍용차 티볼리 ‘갑옷’을 입다

  • 2017.07.17(월) 15:10

‘티볼리 아머’ 공개…‘나만의 티볼리’ 주문생산도 가능
현대차 ‘코나’·기아차 ‘스토닉’에 맞선 1위 수성 전략

쌍용자동차의 소형SUV ‘티볼리’가 ‘갑옷(아머·Armor)’을 입었다. 최근 등장한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 등 쟁쟁한 경쟁자가 1위 자리 탈환을 위해 칼날을 갈고 있어서다.

쌍용차는 17일 서울 강남 SJ쿤스트할레에서 ‘티볼리 아머(Armor)'를 공개하고 오는 20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쌍용자동차는 티볼리의 전면부 디자인과 사양 등을 업그레이드 한 '티볼리 아머'를 17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소형SUV 시장에서의 1위 자리를 지켜내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이명근 기자/qwe123@)

 

티볼리 아머는 전면부 디자인 변신을 통해 기존 모델보다 더 강인한 인상을 준다. 또 범퍼 디자인은 미식축구 보호구와 메카닉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어 스포티한 조형미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범퍼 상단에 적용된 크롬라인 몰딩과 새롭게 LED 포그 램프(안개등)를 추가해 세련미를 더했다. 신차 이름에 ‘갑옷’이란 뜻의 ‘아머’가 붙은 것은 이런 변화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실내 공간은 시트와 도어트림 등에 퀼팅 패턴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가미했다. 차량 하부 언더코팅 범위를 확대,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소음을 최소화하는 등 NVH(소음·진동 방지) 성능을 강화했다.

소형SUV 주요 구매층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강하다는 데서 착안해 국내 처음으로 주문 제작형 콘셉트인 ‘My Only 티볼리’ 기어 에디션(Gear Edition)도 함께 선보였다. 주력인 VX 트림을 기반으로 최고급 퀼팅 가죽시트와 HID 헤드램프 등 고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아이템 조합을 통해 서로 다른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것.

가격 정책은 최고급 트림의 경우는 이전 모델보다 올렸다. 고객이 원하는 고급 사양을 추가해 티볼리 모델 중에서도 럭셔리함을 원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 반면 주력 트림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낮췄다.

모델별 가격을 보면 가솔린은 ▲TX(M/T) 1651만원 ▲TX(A/T) 1811만원 ▲VX 1999만원 ▲LX 2242만원이다. 디젤은 ▲TX 2060만원 ▲VX 2239만원 ▲LX 2420만원이다. 기어 에디션 가솔린은 2195만원, 디젤은 2400만원이다. 판매 비중이 가장 큰 가솔린 모델의 VX트림의 경우, 기존 모델 가격(2022만원)에 비해 23만원 싸다.

티볼리 아머는 차량 디자인과 내부 사양 등의 변화가 동반되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보다는 적지만 통상적인 연식 변경 모델보다는 많은 변화가 담긴 모델이다. ‘코나’와 ‘스토닉’의 등장으로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티볼리의 아성을 지키기 위한 대응 전략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3월 출시된 티볼리의 롱보디 모델 ‘티볼리 에어’에도 변화를 줬다. 외관 디자인과 차명은 유지하면서도 티볼리 아머와 동일한 사양 변경 내용을 적용하는 것. 다만 기어 에디션은 출시되지 않는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 ▲IX 2095만원 ▲RX 2300만원 디젤 모델 ▲AX(M/T) 1989만원 ▲AX(A/T) 2149만원 ▲IX 2305만원 ▲RX 2530만원이다. 티볼리 에어 역시 가솔린 및 디젤 주력 트림 IX 가격은 이전보다 각각 33만원, 12만원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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