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주력 두산중공업이 최근 몇 년 새와는 부쩍 달라 보이는 견조한 실적을 냈다. 연결종속회사로 잡히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외형은 물론 이익까지 큰 폭으로 늘리면서 실적 개선에 앞장선 모습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조5737억원, 영업이익 3053억원, 순이익 232억원이 잠정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9.17%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31.75% 급증했다. 다만 순이익은 38.18%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3.33% 늘었고, 순손익은 111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전체적으로 영업이익률이 작년 같은 기간 7.1%에서 8.5%까지 개선한 것이 눈에 들어온다.
매출은 중공업이 소폭 감소한 반면 두산인프라코어가 크게 늘었고, 두산건설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공업 본체 매출은 1조265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72억원 줄었지만 인프라코어는 1조9569억원으로 1년 전 대비 3953억원 늘었다. 건설은 3494억원으로 110억원 외형이 컸다.
영업이익도 인프라코어를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본체인 중공업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보다 151억원 줄었다. 인프라코어의 경우 총 2416억원 영업이익을 거뒀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작년 1분기 영업이익률은 9.5%였지만 올해 같은 기간엔 12.3%라는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내보였다. 건설은 작년보다 15억원 많은 143억원 영업이익을 내며 영업이익률 4.1%를 기록했다.
인프라코어 내에서는 중장비부문이 41% 매출을 늘렸다. 1분기 중국 굴삭기 판매대수가 총 5016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나 늘어난 덕을 봤다. 밥캣과 엔진도 12%, 27% 매출이 늘었다.
두산중공업 본체의 경우 올해 작년보다 40% 많은 6조9000억원의 수주, 6% 많은 6조600억원의 매출, 50% 넘게 늘린 3030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하고 있다. 자회사 등을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은 작년보다 9% 늘린 15조8336억원, 영업이익은 18.2%늘린 1조944억원을 거둬 영업이익률을 전체적으로 6.9%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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