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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멕시코에 휘발유 장기 수출계약

  • 2018.10.03(수) 13:38

멕시코 국영 석유사에 휘발유 210만배럴 공급

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정유사중 처음으로 현물 시장 트레이더를 끼지 않고 멕시코 국영 석유사와 휘발유 수출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멕시코 국영 석유사인 피엠아이(P.M.I)에 내년 상반기 동안 휘발유 210만배럴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장기 직거래는 현물 시장 거래와 달리 일정한 조건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판매하는 장점이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출 다변화를 위해 중남미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 왔다. 2015년부터 현물 시장에서 멕시코, 과테말라, 에콰도르 등으로 휘발유를 수출하고 있다. 멕시코의 경우 원유 정제시절이 노후화해 앞으로 수입 휘발유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장기계약에 공을 들여 왔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계약에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는 멕시코 업체와 다년 계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한국 석유제품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이 정제설비를 확충해 수출까지 나서고 있다"며 "국내 정유사들은 역외 지역으로 수출 다변화를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전통적 휘발유 수출 시장인 아시아를 넘어 지속적으로 수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지역별 휘발유 수출 비중은 올해 ▲아시아(57%) ▲오세아니아(29%) ▲미주(13%) 등으로 분포해 있다. 2013년과 비교해 아시아는 20%포인트 줄었지만 오세아니아와 미주는 각각 11%포인트, 9%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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