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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내년 출시…"E-터보엔진 탑재"

  • 2019.10.21(월) 09:13

고성능·고연비 '라이트사이징' 가솔린 엔진 적용

한국지엠(GM)이 내년 출시 목표로 한국에서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쉐보레 차세대 글로벌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에 첨단 고효율 엔진을 장착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한국GM 제공

한국GM은 지난 1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소비자학회 주관 '2019 소비자 분야 통합 학술대회'의 '중소형 자동차 소비 트렌드 변화' 세미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용태 한국GM 마케팅본부 상무는 "국내 중소형 자동차 시장에서도 SUV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쉐보레는 '트랙스'를 통해 국내 소형 SUV시장을 처음 열었던 것처럼 중소형 시장에서도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트레일블레이저 등 SUV중심의 제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년 이후로도 SUV 제품군을 확대하고 친환경의 고효율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엔진을 확대 적용하겠다는 의지다. 한국GM은 세미나를 통해 7개 차종 이상의 제품이 경쟁하는 소형 SUV 시장이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시장에서 가솔린 엔진 모델의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해 디젤 엔진의 선호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자체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소형 SUV 구매 요인 두 가지가 차량 디자인과 연비 효율성이라며, 강력한 주행 성능과 높은 연비를 구현하도록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엔진을 장착해 중소형 SUV 제품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GM이 개발한 E-터보 엔진/사진=한국GM

이 상무는 "쉐보레는 소형 SUV 시장에서 트랙스로 1.4ℓ 터보(Turbo) 엔진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고 중형 세단 '말리부' 역시 성능과 연료효율을 모두 만족하는 E-터보 엔진을 적용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E-터보 엔진은 실린더 기반의 모듈전략인 CSS(Cylinder Set Strategy)를 바탕으로 제네럴모터스(GM)이 개발한 터보 엔진이다.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써 무게를 줄였고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1.5ℓ 터보 엔진과 비교해 배기량과 실린더 하나가 줄었지만 이와 같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 kg ·m를 낸다. 연비는 10% 향상된 14.2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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