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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허리띠 더 졸라맨다

  • 2019.12.19(목) 14:40

상여금 반납 등 고강도 경영 쇄신 방안 마련
대주주와의 협력 방안 및 정부 금융지원도 모색

쌍용자동차 노사가 경영 악화로 인한 생사 기로에서 다시 한번 손을 잡는다. 지난 9월 안식년제 시행에 이어 이번에는 상여금 반납 등 인건비 절감을 위한 고강도 경영 쇄신책 마련에 나선다.

쌍용차 전경/사진=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차 노사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해 내부 동의 절차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쌍용차 노사가 마련한 자구안의 주요 내용은▲상여금 200% 반납▲생산성 격려금(PI) 및 생산격려금 반납▲연차 지급률 변경 (150%→100%) 등이다.

이는 지난 9월 ▲안식년제 시행(근속 25년 이상 사무직 대상)▲명절 선물 지급중단▲장기근속자 포상 중단▲의료비와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항목에 대한 중단 또는 축소를 통해 도출했던 합의안보다 한층 더 강화된 것이다.

쌍용차는 지난 9월 복지 중단과 축소 등 경영쇄신을 위한 선제적인 방안에 합의한 이후 회사 전 부문에 걸쳐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추가로 검토해왔다.

쌍용차는 이번 추가 경영쇄신 방안을 통해 향후 회사의 성장과 발전은 물론 고용안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선제적인 경영쇄신 노력에 노사가 함께하며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통한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향상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병행해 부족한 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협력방안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 차원의 금융지원 등도 이끌어 낼 구상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그룹은 회사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체적인 쇄신안에 적극 화답해 쌍용차의 원활한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의 미래형 자동차 기술개발 및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에도 적극 부응해 향후 정부의 산업 육성 지원 제도를 활용한 성장 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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