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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으로 희비 엇갈린 '3N'…엔씨소프트 2Q엔 혼자 방긋?

  • 2021.05.21(금) 11:03

2Q 실적 전망, 넷마블·넥슨 '흐림' 엔씨 '맑음'
불매운동 영향 미미…'트릭스터M' 흥행 기대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이른바 '3N' 게임사가 신작 여부 등에 따라 올 1분기 희비가 엇갈린 재무 실적을 달성했다. 넥슨과 넷마블이 비교적 선방했으나 2019년 11월 '리니지2M' 출시 이후 이렇다 할 후속작이 없는 엔씨소프트는 유독 부진한 성과를 냈다.

다만 올 2분기를 기점으로 기대작을 줄줄이 내놓을 예정이라 예년의 성장세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올 1분기 매출은 883억엔(원화 92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 또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한 5704억원을 달성하면서 비교적 선방했다.

넥슨은 지난해 출시한 '바람의나라: 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의 모바일 게임이 선전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넷마블도 작년 11월 선보인 '세븐나이츠2'가 전작 못지않은 흥행 성공을 거두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넷마블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역대급 인건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두배 이상 급증한 542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반면 엔씨소프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 가량 줄어든 5125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77% 급감한 567억원을 거뒀다. 이 기간 엔씨소프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두 자릿수의 비율로 줄어든 것이다. 

간판작 '리니지M(2017년 6월 출시)'이 올해로 출시 5년차를 맞을 정도로 서비스 기간이 오래된 데다 후속작 리니지2M 이후 이렇다 할 신작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 자연스러운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올 1분기 리니지M의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9% 줄어든 1726억원을, 리니지2M은 55% 감소한 15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분기에는 상황이 역전될 전망이다. 넥슨과 넷마블이 고만고만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씨소프트만 연이은 신작 흥행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엔씨소프트의 추정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 늘어난 6540억원이다.

엔씨소프트는 기대작을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사전예약 500만을 돌파한 '트릭스터M'이 전날(20일) 출시됐다. 내달 중에는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2'이 나올 전망이다. 

아울러 간판작인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내달 단행할 예정이라 매출이 크게 반등할 전망이다. 리니지2M은 대만과 일본의 구글플레이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규모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어 그만큼의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의 올 2분기 추정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5% 줄어든 6617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넥슨 또한 2분기에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이 자체적으로 집계한 2분기 추정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16% 줄어든 545억~596억엔이다. 

무엇보다 넥슨은 중국 시장에서의 '던전앤파이터' 이용자 이탈과 국내에서 확률형 아이템 조작 논란으로 인한 불매 운동 여파 등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 12일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2월 말부터 메이플스토리의 이용자 감소가 관측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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