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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3중고]③펑크난 수익성, 해결책은?

  • 2021.07.05(월) 16:51

타이어 3사, 영업이익률 '하향 평준화'
"반덤핑 제재, 시장질서 재편 기회"

국내 타이어 업계 입장에선 △반덤핑 관세 △해운 대란 △원자재 가격인상이라는 '삼중고'는 만만찮은 악재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뒤 찾아온 모처럼의 반등 기회의 걸림돌이기도 하다. 업계에선 이번 반덤핑 관세 위기를 이익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관련기사: [타이어 3중고]②우회로마저 만만찮다(7월2일)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2016년 이후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의 실적 흐름을 보면 수익성 악화는 가장 큰 고민거리다. 업계 1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영업이익률은 2016년 16.7%에서 2019년 7.9%로 반토막났다.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은 2016년 13.1%, 2017년 9.4%, 2018년 9.2% 등으로 떨어졌다. 2018년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로 경영권이 넘어간 금호타이어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2019년 기준 영업이익률이 2.4%에 불과했다.

실적 내리막길에 터진 코로나19에 업체별 실적은 엇갈렸다. 1등 회사엔 '위기가 곧 기회'였지만 하위권 업체에겐 더 큰 위기로 다가왔다. 지난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영업이익률은 9.7%로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은 2019년 10.3%에서 지난해 2.3%로 뚝 떨어졌다. 이 기간 금호타이어는 적자전환됐다. 

실적 차별화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졌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이 기간 영업이익은 1860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75.5% 증가했다. 2년 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도 32.3% 늘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분기 소폭(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 1분기부터 4년째 기록했던 '1분기 적자의 늪'에서도 빠져나왔다. 반면 넥센타이어는 이 기간 영업이익이 1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9%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반덤핑 관세 등의 악재들이 겹친 것이다. 반덤핑 관세에 대한 업체별 피해도 엇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선 넥센타이어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공장을 대체할 만한 해외 공장의 수가 적어서다. 현재 넥센타이어는 중국과 체코에 해외공장을 운영중인데, 체코 공장은 생산 안정화 단계에도 진입하지 못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금호타이어의 해외 공장은 각각 6곳, 5곳에 이른다. 한국 공장의 물량을 해외로 분산할 곳이 많다는 의미다. 

국내 타이어 업계에 악재가 덮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위기를 기회 삼아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시각도 있다. 이번 반덤핑세 조치를 계기로 시장 질서가 재편되면 국내 타이어 업계가 한단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덤핑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가격을 낮춰 시장 점유율을 높이자는 전략인데 이는 기업간 불필요한 출혈 경쟁을 야기한다"며 "시장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판매가로 정해 경쟁하면 그만큼 기업입장에선 이익도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오히려 이번 반덤핑 조치가 시장 질서를 바로 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기업 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 결과적으로 타이어 업계가 한단계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가 빠르게 회복 중이고 자동차 수요도 활황기에 진입하고 있다"며 "타이어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는데, 이 위기를 잘 극복하면 올해 3·4분기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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