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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비타' 만들던 일동바사, IPO 본격 시동

  • 2021.09.27(월) 16:24

일동홀딩스, 프리IPO 일환 20% 지분 매각
개별인정 원료 내세워 '글로벌헬스케어' 도약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일동홀딩스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자회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일동홀딩스가 기업투자자들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등 상장 전 자금조달(Pre-IPO)에 나서면서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급성장세에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필두로 오는 2023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등에 지분 20% 매도

일동홀딩스는 자회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일부를 NH투자증권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도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에게 상장을 전제로 일정 지분을 매각, 자금을 유치하는 Pre-IPO 일환이다.

현재 일동홀딩스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70.1%를 보유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에 매도하는 지분은 총 560만7870만주의 20%에인 160만주다. 지분매각은 오는 29일 130억원 규모의 104만주, 오는 11월 30일까지 70억원 규모의 56만주 등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계약내용에는 IPO 무산시 풋옵션(주식매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됐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분매각 거래종결일로부터 3년 이내(합의시 1년 연장 가능)에 IPO를 진행해야 한다. 일동홀딩스는 오는 2023년 IPO를 목표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투자 유치 및 상장요건 충족에 나설 계획이다.

개별인정형 원료 건강기능식품 '강점'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8월 1일 일동홀딩스의 물적분할로 신설된 회사다. 유산균 배양부터 기능성 원료, 제품을 생산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1959년 당시 일동제약그룹에서 발매한 유산균 제품 '비오비타'가 대표제품이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19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고품질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피부 주름, 과민성 피부 면역,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개선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을 위한 연구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일동바이오사이언스 포승 공장/ 사진=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이밖에 2018년 아토피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해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 원료로 인정받았다. 현재는 콜레스테롤 기능성 소재, 체지방 감소 기능성 소재 등의 개별인정 취득을 진행중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건강기능식품의 개별인정 원료 등록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원료 및 제품 판매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개별인정형은 식약처에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등록돼 있지는 않지만 새로 발견된 지표성분이나 기능성을 각종 자료를 통해 별도로 인정받은 것을 말한다.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되면 국내에서 6년간 해당 원료에 대한 독점권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에 개별인정형 원료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고성장, 고수익 비즈니스 모델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헬스케어기업 도약 목표

최근 코로나19로 면역력과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4조9805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커졌다. 올해는 5조원을 넘어서는데 이어 2030년에는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개별인정형 원료를 내세운 일동바이오사이언스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매출은 2018년 110억원에서 2019년 147억원, 지난해에는 207억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생산뿐만 아니라 글로벌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액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IPO를 성공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상장을 전제로 자금을 확보한 만큼 일동바이오사이언스로서는 2023년 IPO 성공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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