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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 사상최대 실적…2분기도 '맑음'

  • 2022.04.28(목) 17:14

[워치전망대]
영업익 2457억 전년비…117% 증가
"자원시황 상승·물동량 증가 영향"

LX인터내셔널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세계적인 자원 시황 상승과 물동량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뛰었다. 

특히 자원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배 가까이 치솟을 정도로 기록적 상승세를 보였다. LX인터내셔널은 2분기까지 자원 시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어 당분간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LX인터내셔널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9% 증가한 245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5% 늘어난 4조9181억원, 당기순이익은 128.1% 증가한 223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기존 최대 매출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4조5506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2096억원이 최대치였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석탄, 팜 등 자원 시황 상승과 해운 운임 상승 등 대외 여건이 개선된 영향"이라며 "생산량을 확대하고 외부 고객사 물동량 증가 등 수익 극대화 노력이 자원, 트레이딩, 물류 전 사업부문의 외형 성장과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가장 덩치가 큰 물류(해상·항공·육상) 사업은 1241억원으로 전년 854억원 대비 45.3% 증가했다.

자원 사업 영업이익은 749억원으로 전년 108억원 대비 593.5%나 급증했다. LX인터는 인도네시아, 중국, 호주 등지 석탄 광산에 투자해 개발 및 운영하고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선 팜오일 사업도 한다.

트레이딩·신성장 부문 영업이익도 전년 171억원에서 173.1%나 치솟은 467억원을 기록했다. 석탄, 팜오일 트레이딩 외에도 석유화학 트레이딩에서 이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석탄·팜유 가격 상승 이어진다

LX인터가 이같은 호실적을 거둔 배경은 지난 1분기 자원 시황이 LX인터내셔널에 우호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작년 1분기 톤당 평균 42달러 수준이었던 인도네시아산 석탄 가격은 올 1분기 8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호주산 석탄 가격은 89달러에서 264달러로 3배가 뛰었다.

인도네시아산 팜유 가격 역시 톤당 700달러에서 1085달러로 1년만에 약 1.5배 상승하면서 자원 및 트레이딩 부문의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해운 운임의 기준이 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작년 1분기 2774포인트에서 1년만에 4864포인트로 오르면서 물류 부문의 견조한 수익 실현을 뒷받침했다.

LX인터 관계자는 "2분기까지는 현재의 시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하향 안정화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지만, 현재 시황 자체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플랜도 가동

다만 이같은 긍정적 시장 상황임에도 LX인터내셔널은 중장기적으론 친환경 산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정책을 펼치고 있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다.

이에 따라 LX인터는 최근 한글라스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한국유리공업과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를 잇따라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SKC, 대상과 생분해성 플라스틱(PBAT) 합작 생산 법인에 투자하고, 올 2월에는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에 투자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2차전지 핵심 소재 니켈 자산을 확보하고 PBAT 등 친환경 원료 분야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며 "바이오매스 발전, 자원순환, 탄소저감 등 친환경 그린사업도 본격화하는 등 신사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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