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7분기 연속 적자를 탈출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내면서다. 올 상반기만 신작 5종을 내놓고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도전한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 감소한 6649억원, 당기순손실 1950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보유자산 매각에 따른 법인세 증가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분기 실적 개선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인기를 끌었고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가 주효했다.
연간 매출은 2조5014억원으로 전년대비 6.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696억원, 당기순손실 3133억원으로 적자는 지속됐다.
작년 4분기 해외 매출은 5340억원으로 전체의 80%에 달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5%, 한국 20%, 유럽 12%, 동남아 9%, 일본 6%, 기타 8% 순이다. 연간 해외 매출은 2조780억원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4분기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3%, RPG 38%, MMORPG 9%, 기타 10%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에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신작 4종과 함께 중국 출시작 1종 '제2의 나라: Cross Worlds' 등 총 5종의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출시를 목표했던 게임들의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7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으나 4분기 턴어라운드로 재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올해는 기대작 출시가 예정된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