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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킥줍챌린지'로 선한 영향력 전파 나섰다

  • 2024.09.21(토) 14:02

지하철역 등 보행 환경 해치는 전동 킥보드·자전거 정리
사내독립기업 플러스팟 사용자 챌린지 이은 ESG 캠페인

LG전자 사내독립기업(CIC) 커런트닷 컴퍼니 직원들이 도로 환경 정비를 위해 출동했다. 커런트닷 컴퍼니는 전동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주차 솔루션 '플러스팟'을 서비스하고 있다.

LG전자 사내독립기업 커런트닷의 플러스팟/사진=LG전자 제공

20일 LG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일대의 지하철역 출입구·버스 정류장·대학가·횡단보도·점자블록 등 무분별하게 놓인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로 보행자 안전이 우려되는 88개 장소에서 기기 703대를 가지런히 정리했다. 앞서 지난 8월 경기도 용인, 이달 초 수원에서도 보행 환경을 해치는 1350여대의 기기를 제자리로 옮겼다.

이는 커런트닷 컴퍼니가 지난 8월부터 진행하는 킥줍챌린지 활동이다.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길거리에 위험하게 방치된 퍼스널 모빌리티를 안전하게 정리하는 챌린지로, 보행로 안전과 거리 환경을 개선하고 더 많은 시민들에게 플러스팟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특히 플러스팟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실천한 킥보드 정리 챌린지를 이어 받아 진행하는 ESG 캠페인이라는 점이 의미를 더한다. 플러스팟 애플리케이션 내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움직임의 무대를 인스타그램 등 SNS로 넓히면서 선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 인기리에 이용되는 저전력 이동수단을 통칭한다. 이용 후 제대로 정리되지 않으면 보행을 방해하거나, 도시 미관을 해칠 수 있다는 단점에도 공유 서비스로 기기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전기 충전 방식으로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장점이 뚜렷하다.

플러스팟은 이 같은 단점을 해소하고, 퍼스널 모빌리티 사용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출범한 서비스다. 퍼스널 모빌리티 주차장 PM 스테이션을 통해서다.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자가 이를 PM 스테이션에 주차하면 인근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등으로 리워드가 제공된다. 퍼스널 모빌리티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도 곳곳에 놓인 기기를 PM 스테이션에 거치하고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수원 영통구 광교중앙역/사진=LG전자 제공

킥줍챌린지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도 뜨겁다. 인천시에 사는 한 시민은 "매일 아침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공원 주변을 산책하는데, 쓰러져 있는 킥보드와 자전거 때문에 불편한 적이 많았다"며 "인도가 깔끔히 정리되니 훨씬 다니기 편하다"고 말했다. 

광교중앙역 인근 건설현장 관계자는 "매일 아침 공사장 앞에 놓인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 수십대를 정리하는 게 일이었다"며 "사람도 다니기 어렵고, 공사 차량도 안전하게 드나들기 어려웠다"고 호소했다.

커런트닷 컴퍼니는 오는 11월까지 플러스팟이 서비스되고 있는 전국 10여개 지역을 돌며 킥줍 챌린지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도로환경, 보행안전, 이동권 등에 뜻을 같이 하는 다양한 시민사회 단체와 함께 공동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커런트닷 컴퍼니 관계자는 "길거리 보행 안전 문제를 해결하려는 플러스팟 사용자들의 움직임과 취지를 잘 계승해 선한 영향력이 의미있게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1월 설립된 커런트닷 컴퍼니는 올해까지 전국 10개 도시에 진출하며 빠르게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다. 2022년 12월 경기도 수원시에 서비스를 시작한 것에 이어 세종·울산·용인·전주·안산·인천·대구·청주 등에 플러스팟을 서비스하는 중이다. 천안시에서도 이달 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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