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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 모디 총리와 면담

  • 2024.10.22(화) 10:10

인도 모빌리티 산업 등 다각적 협력 논의
인도 150만대 생산 구축…SUV 및 EV 가속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 왼쪽)이 21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사진 오른쪽)와 만나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과 인도-현대차그룹간 다각적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났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 인도공장 확장과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1일(현지시간) 정 회장과 모디 총리가 인도 델리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 회장과 모디 총리는 2015년부터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이어오고 있다.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 규모의 자동차 시장이다. 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에 진출, 최근 전기차 생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날 정 회장과 모디 총리는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과 인도-현대차그룹 간 다각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인도 자동차시장 규모는 500만대다. 이중 승용차 시장은 410만대 규모로 2030년 500만대 돌파가 점쳐진다. 인도 정부는 전동화 정책도 펼치고 있다.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비중을 총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청사진이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에서 전기차(EV) 모델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며 "EV 충전망 구축 및 부품 현지화 등 인도 EV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공장 생산능력을 늘려가고 있다. 인도 첸나이 현대차 1·2공장은 지난해 생산능력을 기존 77만대에서 82만4000대로 증대했다.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은 올해 상반기 내연기관과 전기차 혼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푸네지역에서는 현재 현대차 3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하반기 완공이다. 

푸네공장까지 완공되고 나면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1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수요가 많은 SUV 모델을 중심으로 EV 볼륨모델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 

현대차는 내년 초에 첫 현지 생산 EV를 선보인다. 기아는 2030년까지 EV 4종을 인도에 출시한다.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셀, 배터리팩, PE(Power Electric) 등 주요 부품의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전기차 공급망 현지화를 추진한다.

한편 정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열리는 현대차 인도법인 IPO 기념식에 참석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날 오전 10시 인도 증권거래소(NSE)에 상장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첫 해외 증시 상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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