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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4분기 매출 72% 뛴 비결

  • 2025.02.14(금) 17:01

작년 4분기 매출 1.1조…전년비 71.8%↑
국산화 성공한 유도무기 등 매출 증가

작년 4분기 LIG넥스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0% 안팎으로 성장했다. 국산화에 성공한 유도무기(PGM)·지휘통제(C4I)·감시정찰(ISR)에서 매출이 확대되면서다. 신규 수주액은 4조5000억원을, 수주잔고는 20조원을 각각 넘어섰다.

/그래픽=비즈워치.

매출 성장세 지속

14일 LIG넥스원은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16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8%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9.9% 증가한 627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7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9%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유도무기(PGM) 부문 매출이 47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4% 늘었다. 해군용 중·장거리 함대공 유도무기 '해궁(중·장거리 함대공 유도무기)'과 대잠전 무기인 '중어뢰' 2차 양산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PGM 부문은 4분기 전체 매출의 40.6%를 차지했다.

지휘·통제(C4I) 부문은 300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25.6% 증가했다. 전술 다대역 다기능 무전기(TMMR) 2차 양산 사업과 군위성통신체계 양산 사업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감시·정찰(ISR) 부문도 두드러졌다. 국지방공레이더(LADR)와 원거리 탐지용 음향센서 공급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80.5% 늘어난 1994억원으로 집계됐다. 

항공·전자(AEW) 부문 역시 백두체계 성능개량 2차 사업(감청·전자전 시스템 개선)과 사이버·전자전 사업을 통해 15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8.2% 늘어난 수치다.

수주 잔고는 20조원이 넘었다. 지난해 4분기 신규 수주액은 3조4983억원으로, 전 분기(18조3904억원) 대비 1조7515억원 증가한 20조1419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신규 수주액은 4조555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3조27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3.8% 늘어난 2308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1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4% 증가했다.

/그래픽=비즈워치.

독자 개발의 힘

LIG넥스원은 지난해 4분기 '최초 국산' 타이틀을 보유한 무기체계를 대거 양산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PGM 부문 해궁은 기존 미국제 단거리 함대공 유도무기(RAM)를 대체하는 국내 최초의 함대공 유도무기다. 성능은 기존 RAM 미사일보다 뛰어나면서 운용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중어뢰는 해군이 실전 배치한 최초의 국산 중형 어뢰로, 기존 미국 Mk.46 어뢰를 대체하며 대잠 작전 능력을 끌어올렸다.

C4I 부문의 TMMR은 국군이 도입한 첫 소프트웨어 정의 무전기(SDR)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PRC-999K)를 대체하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주파수 변경과 성능 개선이 가능해졌다.

ISR 부문에서는 국산 저고도 감시·추적용 레이더(LADR)를 LIG넥스원이 국내 최초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LADR은 실시간 표적 탐지·추적 성능이 강화됐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미래‧신규 사업 확대와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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