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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 막아달라" 대국민 호소 나선 고려아연 핵심기술진

  • 2025.02.19(수) 19:39

여러 악재 속에서도 생산성 향상 위해 최선 다해
임직원들 극도의 불안감 "업무에 매진케 해달라"

고려아연 핵심기술진들이 영풍·MBK의 무법질주를 막아달라며 호소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19일 호소문을 통해 "세계 1위 기업이자 수출기업인 고려아연이 적대적 M&A 시도가 아닌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 

/그래픽=비즈워치

고려아연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경제 위기 그리고 적대적M&A로 고려아연이 벼랑 끝에 서 있다"며 "모든 구성원이 기업 생존을 위해 현업에 매진하고 국익을 위한 전략광물 및 핵심소재 생산에 차질이 없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핵심기술진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들이 5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적대적 M&A 시도로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몰아넣었고 임시주주총회 이후 더 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모든 임직원은 적대적 M&A 등을 비롯한 여러 악재 속에서도 쉬지 않고 제련소를 가동하며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지난해 9월 시작돼 최근 들어 그 범위와 강도가 거세지고 있는 중국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광물 회수율(생산량)을 높이는 데 관련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적대적 M&A 시도로 핵심 기술진과 모든 임직원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며 "조직 안정성은 훼손되고, 현장 근로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이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까지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또한 "모든 임직원이 바라는 단 한 가지는 우리가 하고 싶고 꿈꾸는 일, 제련을 넘어 이차전지와 자원순환,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세계 1위에 오르고 싶다는 것"이라며 "MBK와 영풍이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기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거듭 성토했다.

마지막으로 "적대적 M&A로부터 우리 회사를 지켜내기 위한 고려아연 전체 구성원들의 힘겨운 싸움에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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