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LG전자, 한전·한화와 손잡고 B2B 공조 강화

  • 2025.04.26(토) 15:00

[워치인더스토리]  
삼성전자, 'AI 케어' 구독 서비스 혁신 
효성티앤씨, 무신사와 ESG 동행

/그래픽=비즈워치

LG전자, 데이터센터 냉각 혁신…직류형 칠러 첫 개발

LG전자가 한국전력, 한화 건설부문과 함께 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개발에 나서. 세 회사는 총 1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 설비 중 1MW를 직류(DC) 방식으로 운영하는 '전력소비 절감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

기존 발전 시스템은 대부분 교류(AC)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처럼 직류 기반으로 생산된 전기는 교류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 이 과정서 약 10%가량의 에너지가 손실. LG전자는 이러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초대형 냉방기인 칠러를 직류 방식으로 개발해 공급할 계획.

이번 프로젝트에서 LG전자는 냉방기 개발과 공급을, 한국전력은 저전압 직류 송전 기술(LVDC)을 통한 전력 공급 및 검증을 맡기로. 한화 건설부문은 해당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시공을 담당.

LG전자는 이미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냉각 솔루션을 개발. △칩을 직접 냉각하는 액체냉각 방식(CDU) △데이터센터 내부 공기를 식히는 공기냉각 방식 △직류 전력에 대응하는 맞춤형 솔루션 등 포트폴리오를 넓혀가는 중. 평택 칠러공장 내에는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도 구축, 고객 맞춤형 시뮬레이션 가능.

HVAC 시스템의 고효율 비결은 핵심 부품의 자체 개발에 있다는 설명. LG전자는 모터와 압축기를 포함한 주요 부품을 자체 개발해 인버터 기술과 결합, 상황에 맞는 동작 제어로 에너지 효율 제고.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이번 기술 협약은 B2B 공조 사업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

LG전자가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비를 줄인 냉각 솔루션 개발에 본격 나선다. 올해 2월 열린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EXPO 2025'에서 관람객들이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칠러'를 둘러보는 모습./사진=LG전자

삼성전자, AI로 가전 고장 감지…구독 서비스 본격 확대

삼성전자가 구독형 가전 제품에 'AI 사전 케어 알림' 서비스를 도입. 원격진단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푸시 알림은 물론 전화 상담을 통해 기기 상태 설명부터 수리 예약까지 연계.

고객이 별도로 A/S를 접수할 필요 없이 삼성전자서비스 전문 상담사가 직접 안내해 편의성을 높임. 냉장고 온도 이상, 에어컨 냉매 부족 등 고장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을 사전에 진단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는 것.

해당 서비스는 구독 대상 제품 10개 품목에 우선 적용. 총 24개의 이상 증상을 진단할 수 있으며 향후 지원 품목과 진단 범위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 구독 케어 서비스 가입 고객에게는 별도 요금 없이 제공.

삼성전자는 구매부터 유지·관리·수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AI로 연결해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중. 이번 서비스는 AI 가전 분야서 삼성의 기술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

삼성 'AI 구독클럽' 가입 고객이 'AI 사전 케어 알림' 서비스를 받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효성티앤씨, 무신사와 친환경 패션 본격화

효성티앤씨가 무신사와 손잡고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리젠(regen)'의 활용 범위 넓혀. 무신사 입점 브랜드에 리젠 적용을 확대하고, 환경의 날인 6월 5일 7개 브랜드와 협업한 리젠 패션 제품을 출시할 예정.

이번 협약은 단순 공급을 넘어 △친환경 소재 공동 분석 △리젠 기반 제품 개발 △브랜드 대상 교육 및 워크숍 △홍보·마케팅 등 전방위 협력 포함. 하반기엔 효성 친환경 섬유 라인업을 소개하는 워크숍도 예정.

효성티앤씨는 리사이클 섬유 산업의 리더로서 친환경 패션 확산에 기여하고, 무신사는 지속가능 브랜드 플랫폼으로서 ESG 가치를 강화한다는 목표. 

임장규(오른쪽) 효성티앤씨 상무와 이승진 무신사 S&C 본부장이 무신사 성수 N1에서 친환경 패션 제품 관련 협력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맺은 후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효성

LG디스플레이, 자체 AI 어시스턴트 개발·도입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사내 전용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도입.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복잡한 작업을 단순화하는 것이 핵심. 회의 자동 통역·회의록 작성·이메일 요약 등 기능이 포함.

상반기에는 자연어 기반 지표 분석이, 하반기에는 PPT 자동 초안 생성 등 고차원 기능이 추가될 예정. 서비스는 기존 인트라넷 시스템에 플러그인 형태로 통합돼 별도 교육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해당 서비스는 하루 업무 시간 중 약 50분을 줄여 일평균 생산성을 10% 향상. 향후 3년 내 생산성을 30% 이상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힘. 외부 AI 서비스 대비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

LG디스플레이는 자체 LLM 모델 '엑사원 3.5'를 기반으로 보안성과 성능을 확보, AI 앱은 LG CNS와 협업해 개발. 생산성과 보안을 동시에 강화하는 'AX(AI Transformation)'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

LG디스플레이 직원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의 자동 통번역 기능을 이용해 유럽 및 베트남 법인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LS일렉트릭, 제주에 대용량 ESS 착공

LS일렉트릭이 제주 한림 지역에 10MW PCS, 40MWh 배터리를 갖춘 장주기 ESS 구축을 시작.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제주도의 전력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계통 안정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

LS일렉트릭은 지난 2023년 11월 이지스자산운용·건화·에스피브이 등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 1차 장주기 BESS(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사업' 중 한림읍 지역 사업자로 선정. 이번 사업은 오는 11월 준공 및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

장주기 ESS는 전력 저장 및 방전 시간이 길어 낮에 남는 태양광·풍력 전력을 밤 시간대에 공급하는 데 효과적. 특히 출력 제어가 잦은 제주도 지역에서는 필수 설비로 평가받아.

LS일렉트릭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국내 대용량 ESS 시장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

LS일렉트릭은 지난 2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에서 PCS 10MW 배터리 40MWh급 ESS 구축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주 한림읍 ESS 현장 조감도./사진=LS일렉트릭

워치인더스토리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편집자]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