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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값 뛰자 고려아연 날았다

  • 2026.02.10(화) 17:21

작년 매출 16.5조·영업이익 1.2조…역대 최대
매출 절반 이상 차지하는 금·은값 상승 효과
회사 "올해 성장 동력은 구리·은·희소금속"

고려아연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기록을 썼다. 작년 4분기 금·은 등 가격이 폭등하면서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게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더해 수익성이 높은 희소금속도 연중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 측은 올해 구리, 은, 희소금속을 통해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금·은값 오르니 고려아연 역대 최대 실적  

고려아연은 10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6조5812억원, 영업이익 1조23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37.6%, 영업이익은 70.3% 각각 증가했다. 분기실적 발표가 의무화된 2000년 이후 104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다.

작년 실적 원동력은 금·은 가격 폭등이다. 고려아연의 매출 중 은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안팎,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안팎이다. 금·은값이 오르면 실적이 좋아지는 구조인 것이다. 

고려아연의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2조3890억원, 2분기 2조4610억원, 3분기 2조6090억원, 4분기 3조750억원 등으로, 금과 은의 가격이 폭등한 4분기에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은의 매출 비중은 4분기 들어 37%로 앞선 3개 분기 평균 31%보다 6%포인트 가량 늘어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귀금속 분야의 회수율이 증대된 가운데 핵심광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은과 자산가치 측면이 부각되며 중요성이 커진 금 등도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매출의 크기 자체는 크지 않지만 수익성이 높은 희소금속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희소금속 매출은 4580억원 가량으로 전년 1810억원보다 153% 늘어났다. 희소금속은 총엽업이익률이 80%에 달하는 '알짜'로 고려아연이 최근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공급망을 확대한 게 효과적으로 작동했다. 

올해 성장 이끌 3가지 축

고려아연은 올해 구리, 은, 희소금속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구리는 전기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방위산업, 휴머노이드 등 핵심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광산 공급 제약으로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100% 재활용 원료 기반 구리 생산 및 설비 전환을 통해 생산능력을 키워 올해 5만3600톤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량 대비 62% 증가한 수준이다. 

은의 경우 중국의 수출통제, 산업 수요 확대, 구조적 공급 제약 등으로 글로벌 시장 내에서 전략자산으로 평가가 바뀌는 추세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고려아연 측은 "은 생산량 중 70% 가량은 구리와 안연 광산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라며 "근본적인 체굴 제약이 존재하는데 올해 1월 중국의 은 수출통제도입으로 글로벌 공급물량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전세계 은 생산량의 5%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고 가격 변화에 대한 높은 이익 레버리지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고려아연이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희소금속 역시 올해 성장을 이끌 핵심이다. 희소금속도 구리와 마찬가지로 첨단 산업 분야에 골고루 사용되지만 중국의 독점적인 시장 지배력이 장기간 유지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공급망에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희소광물의 핵심 공급자로 입지를 잡아 간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미국 정부와 함께 약 74억달러(약 10조9000억원)를 투자해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을 생산하는 미국 통합 제련소를 짓고 있다"며 "이 같은 투자들이 결실로 이어지면 고려아연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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