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국판 뉴딜' 구상에 투자 콘셉트를 맞춘 민간 뉴딜펀드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도 친환경·디지털 뉴딜 분야에 투자하는 공모 주식형펀드를 내놨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15일 뉴딜 투자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삼성 뉴딜 코리아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친환경) 뉴딜'을 양 축으로 한국 경제의 체질을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 뉴딜 코리아 펀드 역시 디지털과 그린 두 가지 키워드를 핵심 투자 포인트로 삼아 각 분야에서 지속 가능 성장이 기대되는 소수 기업을 선별해 집중 투자한다.
먼저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친환경 제품 관련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한다. 이에 더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에너지 기술 사업, 진입 장벽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친환경 미래차 기업 등에 주목한다.
디지털 포트폴리오에는 온라인 트렌드에 맞는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담는다. 특히 늘어나는 비대면 수요를 충족시키며 성장할 디지털 플랫폼 관련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권동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 Value본부 매니저는 "세상의 변화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 성장을 이끄는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장기 성장의 이익을 공유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부국증권, 유안타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A클래스 기준으로 선취판매수수료가 납입금액의 1% 이내, 총 보수는 연 1.20%이며 C클래스는 연 1.54%다. 온라인 가입도 가능하다.
이 펀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세제혜택이나 정부 정책자금이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민간 운용사에서 출시하는 순수 공모 주식형 펀드로 모든 편입종목은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