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화자산운용이 ESG 경영과 책임투자 활동을 담은 책임투자 보고서를 내놨다.
한화운용은 23일 ESG 경영과 책임투자 활동 내용을 정리한 '스튜어드십과 책임투자 보고서 2020(Stewardship and Responsible Investment Report 2020·책임투자 보고서)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한화운용은 지난 5월 자산운용사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립했으며 스튜어드십 코드 활동의 일환인 '수탁자 책임 이행 활동의 보고'를 위해 매년 책임투자 보고서를 발행할 계획이다.
책임투자 보고서는 의결권 행사와 관여 활동 등 기존 스튜어드십 코드 관련 활동 위주 보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비재무적 요소들을 골자로 하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국내 자산군에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투자자를 고려한 글로벌 자산군에 ESG 투자 활동을 적용한 것이 차별적이다.
주식 운용은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단계부터 ESG 등급을 고려하며 자체 ESG 등급과 외부 자문사 등급을 병행해 활용한다. 채권 운용에서는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되 한화 ESG 스탠다드 검증 절차를 거쳐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에서는 평가 문항을 자체 개발, ESG를 평가해 투자한다.
한화운용은 지난해 초 운용사 최초로 기후 변화 관련 아시아투자그룹(AIGCC)에 가입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온실가스 배출과 사이버 보안, 패키징 관련 32개 주요 기업에 주주서한을 보내 답변을 받았다.
올 들어선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고 태양광 및 태양열에너지, 풍력에너지, 폐기물 에너지(EfW),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 관련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제시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지표(SCM·Stakeholder Capitalism Metrics)'를 지지 선언했다.
김용현 한화운용 대표는 "책임투자 보고서 발행은 ESG 경영을 더욱 철저하고 강력하게 이행해 나가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책임투자 신념을 시장에 전하고 지속 가능성 확보와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회사의 다채로운 노력을 알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