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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에도 '꿩 먹고 알 먹는' 고배당 ETF

  • 2021.07.14(수) 10:40

[별별ETF]고배당 ETF 5종 분석
분배금 분기 지급에 수익률 '덤'
분배락 있어 단기투자는 피해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증시가 계속해서 오름세를 거듭해온 만큼 당분간 조정 기간을 거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동성 장세에선 개인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는데요. 투자 대안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배당주 투자'입니다. 배당주는 주가의 등락폭이 크지 않아 변동성 장세에서도 손실을 줄일 수 있고 현금배당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당주 투자가 처음이라 낯설고 어렵다면 다양한 배당주를 담은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고배당 ETF 5종, 어떤 종목 담았나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주요 고배당 ETF로는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고배당주', KB자산운용의 'KBSTAR 고배당',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고배당',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고배당',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피고배당' 등 5종의 상품이 있습니다. 

한화운용의 'ARIRANG 고배당주 ETF'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30종목으로 구성된 FnGuide 고배당주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았습니다. KT&G와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삼성화재, 신한지주 등을 담고 있죠. 13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963억원에 달해 고배당 ETF 중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합니다. 지난 5월에 지급한 분배금 수익률(분배금/분배금 기준일 가격)도 4.81%로 가장 높았습니다.

KB운용의 'KBSTAR 고배당 ETF'는 전년도 결산 기준 현금배당에 나선 종목을 선별해 현금배당수익률 상위 80위 이내의 종목을 편입한 FnGuide 고배당포커스 지수를 추종합니다. 주요 편입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SK텔레콤,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777억원으로 ARIRANG 고배당주 ETF에 이어 두 번째로 큽니다. 분배금 수익률이 2.86%로 5종 중 가장 낮은 점이 눈에 띕니다.

삼성운용의 'KODEX 고배당 ETF'는 대신증권2우B, NH투자증권우, 디티알오토모티브, 쌍용C&E, 맥쿼리인프라 등을 주로 담고 있습니다. 기초지수는 FnGuide 고배당 Plus 지수로 코스피 지수 구성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고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투자합니다. 분배금 수익률은 4.41%로 높은 편이지만 연간 수익률은 55.07%로 가장 낮았습니다.

NH-Amundi운용의 'HANARO 고배당 ETF'는 국내 코스피, 코스닥 상장 종목 중 과거 3년 배당 성장률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40종목에 배당금 총액 가중 방식으로 투자하는 ETF입니다. FnGuide 고배당 알파지수를 기초지수로 해 삼성전자, KT, KT&G, 현대중공업지주, 메리츠증권 등을 포트폴리오에 넣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코스피코배당 ETF'는 5종 중 유일하게 FnGuide 지수가 아닌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를 추종합니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50종목으로 구성돼 한전산업,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동부건설, 메리츠금융지주 등을 편입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규모는 가장 작지만 6개월, 12개월 수익률이 24.85%, 70.82%로 제일 뛰어납니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투자수익은 기본…배당수익은 '덤'

고배당 ETF는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습니다.

국내 주요 고배당 ETF 5종이 지난 5월에 지급한 분배금 수익률은 평균 3.8%에 달합니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낮아보일 수 있지만 은행 예금 등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겐 매우 높은 수익률입니다. 
 
여기에 투자수익을 더하면 수익률은 훌쩍 높아집니다. 6개월 평균 수익률은 18.3%, 12개월 평균 수익률은 무려 60.94%에 달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1년간 49.64% 오른 것과 비교해도 성과가 훨씬 좋습니다.

배당금 지급 기준일과 지급일의 차이가 큰 주식과 달리 분배금 지급 기준일과 분배금을 받는 날짜가 가까운 것도 장점입니다. 통상 기업들은 연말에 주식을 보유한 주주를 대상으로 4월에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이에 비해 ETF 분배금은 4월 말에 ETF를 보유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5월 초에 지급됩니다. 배당 기준일과 지급일 간 차이가 수개월에서 며칠로 크게 줄어드는 겁니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단타'보단 '장투'…'분기 배당'은 풀어야 할 숙제

단 분배금을 노리고 단기 투자를 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배당주의 배당락처럼 ETF에도 '분배락'이 있기 때문입니다. 분배금 기준일 장 마감 후 분배금이 확정되면 그 분배금만큼 다음날 ETF 가격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고배당 ETF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분배금이 고르게 지급되지 않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고배당 ETF 5종 중 'ARIRANG 고배당주 ETF'와 'KODEX 고배당 ETF' 2종은 1년에 한 번만 배당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지난해 상장사가 지급한 분기·기말 배당을 합쳐 5월에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HANARO 고배당 ETF', 'KBSTAR 고배당 ETF', 'TIGER 코스피 코배당 ETF' 3종은 분배금을 연간 4번에 걸쳐 지급합니다. 그러나 분기 배당하는 상장사가 그리 많지 않은 탓에 분배금 규모를 보면 5월에 지급하는 분배금을 제외한 나머지 지급 규모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배당 투자자에게는 분기 배당이 투자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배당 투자는 연금처럼 노후 자금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배당수익으로 생활하는 개인투자자에게 1년에 한 번 받는 배당금은 현금 흐름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분기 배당을 실시하더라도 각 분기에 미미한 금액을 배당하고 연말에 대부분을 배당하는 형태는 배당 투자자들의 투자를 이끌어내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분기별로 꾸준하게 배당을 예측 가능한 수준으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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