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과 동시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금리 인상기에 투자하기 적합한 금융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인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고배당주 ETF'가 대표적이다.
ARIRANG 고배당주 ETF는 과거 배당수익률이 아닌 예상 배당수익률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의 매출과 이익, 배당여력 등으로 추정한 예상 배당금을 바탕으로 상위 3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전통적으로 배당을 많이 지급하는 금융업종 가치주 비중이 높다. 업종별로 금융(61.07%), 소재(11.41%), 통신서비스(8.21%), 에너지(7.75%), 필수소비재(3.85%), 경기소비재(3.03%), 산업재(2.82%), 유틸리티(2.86%) 순이다.
ETF 분배금도 넉넉한 편이다. ETF 분배금이란 포트폴리오 내 보유 주식에서 발생한 현금 배당을 모아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ARIRANG 고배당주 ETF의 최근 5년 평균 분배수익률은 4.2%로 업계 배당 ETF 중 최고 수준이다. 지난 4월30일 지급된 2020년 주당 분배금은 590원으로 분배수익률은 4.59%에 달했다.
수익률도 양호하다. 금리 상승 모멘텀으로 은행·보험 등 금융업종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ARIRANG 고배당주 ETF는 지난 3개월간 13.71% 상승했다.
남용수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ARIRANG 고배당 ETF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며 "배당 여력이 높다는 것은 본업에서 꾸준히 이익이 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