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증시 부진속에 주식 결제대금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자사를 통한 주식 결제대금 총액이 375조5000억원(일평균 1조5000억원)으로 2021년(510조8000억원, 일평균 2조1000억원) 보다 26.5% 줄었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꾸준히 늘어나던 주식 결제대금은 지난해 급격히 줄었다. 연초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긴축 기조 등으로 증시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한편 장내주식 결제대금은 거래대금 약 4687조원을 다자간 차감한 169조4000억원, 기관투자자 주식 결제대금은 거래대금 약 2382조원을 다자간 차감한 20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8%, 25.2% 감소한 수치다.
다자간 차감은 동일한 증권에 대한 참가자의 전체 거래내역을 묶어 총매도대금에서 총매수대금을 차감하는 시스템이다. 최소의 자금으로 결제가 가능해 결제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