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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고삐 놓지 않는 美 연준…챗GPT 수혜 엔비디아

  • 2023.02.25(토) 08:00

[서학개미 브리핑]
기준금리 0.25%p 인상 대세…0.5%p 인상론도
챗GPT 관심에 반도체주 엔비디아, AMD 상승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앞으로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정례회의 참석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인플레이션'이라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 확실시 됐지만 시장은 '챗GPT'라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덕분에 엔비디아 등 관련 종목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지속적인 금리인상 필요에 공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2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회의 참석자 대부분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오는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 참석자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 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로 더 큰 폭의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있다고 보고 인플레이션이 향후 연준의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할 때까지 금리를 더 올리는 기조를 유지해야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장기 목표인 2%를 훨씬 상회하고 노동시장도 매우 타이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연준이 긴축 고삐를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을 이번 의사록을 통해 다시 확인한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에 동의했다. 23일(현지시간) CNBC보도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통제력을 다소 잃은 것은 사실"이라며 "미국의 기준금리가 아마도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챗GPT 수혜주 엔비디아, AMD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기조가 확인됐지만 이날 챗GPT와 연관된 종목들은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주식시장이 이제는 기준금리 인상기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양새다. 오히려 금리인상보다는 신기술에 대한 기대감에 더 많은 사람들이 베팅하는 상황이다. 

23일(현지시간)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발표와 골드만삭스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으로 전 날보다 14%이상 폭등한 236.64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상승 덕분에 이날 나스닥 지수도 오름세를 보였다.  

챗GPT에 대한 늘어나는 관심 덕분에 엔비디아도 수혜를 입고 있다. 챗GPT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사용증가는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GPU수요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챗GPT는 지난해 12월 오픈에이아이(Open AI)가 공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대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도학습과 강화학습을 통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대화데이터 학습을 위해선 GPU가 필요한데 챗GPT의 대화학습을 위해 엔비디아의 GPU가 쓰였기 때문이다. 

앞으로 챗GPT의 사용량이 늘면 엔비디아 GPU사용량도 덩달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나 노트북,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반도체 전기회로 CPU와 GPU 등을 디자인하는 기업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주가도 올랐다. 23일(현지시간) 전 날보다 4.10% 상승한 79.7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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