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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압도적 상승률'...이 흐름 이어갈 수 있을까

  • 2025.06.23(월) 08:45

삼성·유안타·신한, 23일 코스피 지수 전망 분석
"한국 증시 압도적 상승..지정학적 이슈 제한적"
"유동성 랠리 이후엔 기업 실적이 중요한 변수"

드디어 '코스피 3000시대'가 왔다.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는 3021.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은 것은 2021년 12월 28일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시장은 이제 코스피 지수 상승이 계속 이어질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증권가는 코스피 상승 여력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란·이스라엘 전쟁 등 지정학적 영향 등도 한국 주가지수 상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계속 상승흐름을 이어가려면 결국 향후 상장사들의 실적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그동안은 주가지수가 상승할 거라는 기대감이 지금까지의 상승 흐름을 이어왔지만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낮게 나온다면 지수 상승이 꺾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동 리스크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코스피 지수가 영향받을 여지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유안타증권·신한투자증권은 23일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어선 가운데 향후 흐름을 전망한 보고서를 내놨다. 증권가는 일단 코스피 지수의 상승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놨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상반기(6월 20일 기준) 글로벌 주요 증시 성과를 비교하면 한국의 코스피지수가 25.8% 올라가며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여줬다"며 "같은 기간은 홍콩 항셍지수는 16.7%, 한국의 코스닥 지수가 16.6%, 유로 STOXX600지수가 6.4% 올랐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정권 교체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지만 이로 인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조정 이후로 한국 증시 비중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 지수 상단을 3400까지 확장했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코스피가 3년 6개월 만에 3000을 돌파했다"며 "현재 주식시장 상승세는 잉여 유동성 랠리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잉여 유동성 랠리에 따른 주가수익비율(PER)상승 여력은 더 남았다"며 "현재 상장사들의 이익 추정치를 유지한다면 코스피 상단을 3400까지 열어둘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여전히 대외적 불확실성 및 상장사들의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따라 지수상승이 제한 받을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을 기존 2450~2900에서 2800~3300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다만 중동 지정학 리스크, 중국 상호관세 유예시한 종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가 1회 이하로 줄어든다는 점 등에 따라 국내 증시의 부침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3100선 내외로 한정될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유동성 랠리 이후 지수상승의 소강상태 구간에서는 상장사의 실적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3분기 중 실적 추정치를 하회하거나 대외 수요 약화 등이 발생하면 코스피 지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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