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사진=CJ헬로비전) |
CJ헬로비전이 변동식 단독 대표 체제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작년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이후 실적 악화를 지속했던 것에서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CJ헬로비전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감소한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협상된 홈쇼핑 송출 수수료가 1분기에 반영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 줄어든 2752억원, 당기순이익도 29.9% 감소한 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보다 급감한 성적이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재기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실제로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5.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와 함께 CJ헬로비전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작년 하반기 반등을 시작으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 1분기에는 3만명이 순증하면서 총 가입자 약 415만명을 기록했다. 디지털TV 가입자는 전 분기보다 4만3000명 증가했으며, VOD 매출은 4.5% 상승했다.
알뜰폰(MVNO) 사업 부문은 1만2000명이 순증해 총 가입자 86만5000명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 비중은 52%로 상승세다.
다만,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는 디지털TV와 MVNO 각각 1.5%, 1.1% 하락했다. 이는 가격 경쟁력 우위 상품 판매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부가 서비스와 렌탈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장기적으로 ▲방송·모바일 사업 대형화 ▲N스크린(OTT) 서비스 확대 ▲신수종 사업 등을 추진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담당은 "홈쇼핑 송출 수수료와 같은 불확실한 변수가 해소되면서 경영 계획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순증 가입자들의 VOD 이용액 반영으로 부가서비스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