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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역대급 인건비 부담에도 1Q '방긋'

  • 2021.05.14(금) 17:23

1Q 영업익 542억원, 전년대비 두배이상 증가
역대급 인건비 부담 속 신·구작 두루 '선전'

넷마블이 사상 최대 인건비 부담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작년 말 출시한 신작 '세븐나이츠2'뿐만 아니라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 기존 작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넷마블은 올 1분기 연결 매출 570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6239억원) 대비 8.6% 줄었지만, 전년 동기(5329억원)보다 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전분기(825억원) 대비 34.3% 줄었지만 전년 동기(204억원)보다 165.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9.5%로 작년 1분기(3.8%)와 비교해 4.7%포인트 상승했다.

게임 매출 확대에 힘입어 인건비 부담을 상쇄한 것이 눈길을 끈다. 올 1분기 총인건비는 1434억원으로 전분기(1378억원)보다 4.1%, 전년 동기(1245억원) 대비 15.2% 증가했다. 

이 같은 인건비 규모는 창사 이래 최고치다. 앞서 넷마블은 올 초 전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매출을 자세히 살펴보면 국내·외 지역이 고르게 성장했다. 올 1분기 국내 및 해외 매출은 4023억원, 1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8.3% 각각 증가했다. 총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1%로 전년 동기와 동일했다.

기존 출시작이 선전했다.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로 가장 높았다. 최근 진행한 업데이트 효과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매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그밖에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12%) ▲세븐나이츠2(11%) ▲리니지2 레볼루션(8%)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6%)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았다.

넷마블은 올해 신작을 대거 내놓으며 1분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달 6월 10일 '제2의 나라'를 시작으로 하반기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 머지 쿠야 아일랜드가 출시될 예정이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이날 열린 실적 발표회에서 "2분기 제2 나라 실적 반영을 시작으로 하반기 상당한 수준의 넷마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넷마블은 올 하반기 ESG 위원회를 설립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도 내비쳤다. 도 전무는 "넷마블은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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