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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골프 계열사에 몰리는 돈…'몸값 5600억'

  • 2021.07.26(월) 17:28

카카오VX 1000억원 투자유치…설립이후 최대
기업가치 1년새 3배↑…'스포츠+디지털' 강화

카카오의 스크린골프 사업 계열사 카카오VX가 2012년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외부 자금을 끌어온다. 이번 투자 유치로 56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게 됐다.

카카오VX는 투자사인 벨벳제1호 유한회사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미지=카카오VX.

보통주 78만여주를 액면가(5000원) 26배인 12만8757원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한다. 증자가 완료되면 벨벳제1호는 최대주주 카카오게임즈(작년말 기준 지분율 82.2%)에 이어 2대 주주(17.86%)로 오를 전망이다.

이 같은 투자금은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카카오VX에 매긴 기업가치는 5600억원이다.

앞서 카카오VX는 지난해 최대주주인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사모투자사 등 세 곳으로부터 유상증자 방식으로 외부 자금을 끌어들인 바 있다.

지난해 유상증자 당시 신주 발행가액은 액면가의 약 10배 가량인 4만7603원이며 당시 매겨진 기업가치가 17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1년 만에 몸값이 3배 가량 커진 것이다. 

카카오VX는 이번 투자를 통해 주력인 골프 사업을 넘어 국내 최고의 '스포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모회사 카카오게임즈가 인수한 세나테크놀로지와의 스포츠 및 헬스케어 서비스 연계를 통한 사업 시너지도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VX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함께 삼성SDS에서 근무하다 게임포털 '한게임'을 창업한 문태식 대표가 세운 회사다.

문 대표는 한게임커뮤니케이션 부사장과 NHN게임스 대표, NHN USA 대표를 거친 후 회사를 나와 2007년 온라인게임 개발사 엔플루토를 차렸다.

이후 게임사 운영과 함께 한게임 시절 골프게임 '당신은 골프왕'을 개발한 경험을 살려 2011년에 스크린골프인 티업비전을 개발했고 이듬해 카카오VX의 전신인 마음골프(엔플루토에서 분할 설립)를 설립했다.

카카오VX는 2017년에 스크린골프 경쟁사인 지스윙을 인수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으며 그해 카카오 계열로 편입하면서 지금의 사명인 카카오VX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스크린골프 사업을 하는 마음골프 지분 100%를 사들이고 가상현실 기반 차세대 게임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현재 국내 골프 예약 사용자 수 1위 서비스인 '카카오골프예약'과 IT와 홈트레이닝을 결합한 '스마트 홈트', '카카오프렌즈'의 IP를 활용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카카오프렌즈 골프'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72억원으로 전년 433억원보다 140억원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전년 30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문 대표는 "이번 투자는 카카오 VX의 가능성과 미래 가치를 믿어준 분들, 그리고 임직원들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며, 질적 성장을 도모해 나가는 카카오 VX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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