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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2년만에 최대 영업익 '통신·비통신 쌍끌이'

  • 2022.05.12(목) 11:29

1Q 영업익 6266억, 부동산 매각 이익 반영
이익률 10% 육박, 통신 수익성 지표도 개선
금융·콘텐츠 제휴 본격화, 신성장 사업 '올인'

KT가 주력인 통신을 비롯해 '디지코(Digico)' 비통신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 1분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수익성이 높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절반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끌었고 신사업으로 키우는 비통신 기업간거래(B2B) 부문도 인공지능 서비스 등의 선전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도왔다.  

1Q 영업익 6266억 '깜짝 실적'

KT는 올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6266억원으로 전분기 3694억원에 비해 거의 두배 늘었고 전년동기 4442억원에 비해선 41%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성적은 2010년 2분기 6600억원(회계 기준 변경 반영) 이후 12년만에 최대다. 

영업이익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매출 성장과 더불어 부동산 계열사 에스테이트의 마포서비스센터 자산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과이기도 하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900억원 수준이다. 

마케팅비가 감소한 것도 영업이익 개선에 보탬을 줬다. 올 1분기 별도 기준 판매비는 6132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8% 가량 줄었다.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도 5G 가입자 확대로 인한 매출 성장에다 마케팅비 감소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영업이익(4324억원)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의 1분기 마케팅비는 5G 론칭 이후 최저 수준이다. 

KT의 1분기 매출은 6조2777억원으로 전분기 6조6236억원에 비해 5%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6조294억원에 비해 4% 늘었다. 순이익은 4554억원으로 전분기(4244억원)와 전년동기(3265억원)에 비해 나란히 개선됐다.  

매출 증가폭에 비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0%에 육박한 9.98%이다. 전분기 5%대 이익률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별도 기준도 준수

계열사 실적을 걷어낸 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4299억원으로 전분기 920억원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급증했고 전년동기 3660억원에 비해 17% 증가했다.

매출은 4조6084억원으로 전분기 4조6695억원과 전년동기 4조5745억원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주력인 통신을 비롯해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비통신 부문이 나란히 선전했다. KT는 작년 4분기 및 2021년 연간 실적 발표 때부터 매출을 크게 통신(Telco)와 비통신(Digico)으로 나누고 이를 각각 B2C와 B2B로 구분했다.

올 1분기 주력인 통신 B2C 매출은 무선 및 인터넷 프리미엄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2조353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보다 1% 늘어난 수치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5G 가입자가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절반인 694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무선통신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2308원으로 전분기보다 3.7% 증가했다. 

비통신 '디지코' 빠른 성장세 '눈길'

비통신 부문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TV(IPTV)와 OTT '시즌' 등이 반영된 비통신 B2C 매출은 549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 늘었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2분기 900만명을 돌파한 이후 매분기 늘어나면서 올 1분기 923만명을 달성했다. 관련 사업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 1분기 486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 증가했다. 

비통신 B2B 부문도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와 클라우드 및 인터넷데이터센터 등의 선전에 힘입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거두고 있다. 관련 매출은 539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 늘었다.

KT는 적극적인 사업 제휴와 협력을 강화하며 디지코 전환의 기틀을 만들고 있다. 올 1월 신한금융지주와의 지분교환으로 금융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했고 3월에는 CJ ENM의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지분투자로 미디어 및 콘텐츠 사업을 키우고 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KT는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리딩하고 적극적인 제휴와 협력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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