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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디지털 정원, VR치료 가능성 열어"

  • 2023.08.11(금) 15:36

서울대와 심포지엄…"공공서비스를 가상공간으로 확장 가능"

디지털 치유 정원 2호점이 설치된 서울재활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가 국립세종수목원을 촬영한 VR 영상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두나무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서울대 지능정보사회정책연구센터(CISP),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디지털 치유 정원 미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디지털 치유 정원의 효과를 공유하고 향후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디지털 치유 정원은 VR(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거동이 불편한 교통 약자와 화재 및 사고 현장을 수습하며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소방 공무원의 심리를 치유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발표자들은 디지털 치유 정원의 역할에 대해 주목했다. 휴양림 등 물리적 공간의 제약이 있는 공공 서비스를 가상 공간으로 확장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황한찬 박사는 "디지털 치유 정원 VR 프로그램을 입원 환자용, 소방관용 등과 같이 수요자 집단 특성에 맞게 제작할 때 실험 참여자의 부정적 감정이나 직무 스트레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이는 개인화∙맞춤화된 VR 치유 프로그램이 제작된다면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민상 박사도 "연구 경험이 쌓이고 개선되다 보면 디지털 치유 정원이 사용자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공공 부문 VR 도입에도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나무는 ESG 키워드로 나무를 선정해  환경 보호 및 산림 복원에 힘쓰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가상 나무를 심으면 산불 피해지에 실제 나무가 식재되는 ‘세컨포레스트와 함께 하는 회복의 숲’ 캠페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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