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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리벨리온에 330억 추가 투자…AI 강화

  • 2024.01.30(화) 10:09

2022년에 이은 두번째 투자…누적 665억
인공지능 반도체 '리벨' 개발 등에 활용

KT그룹(KT, KT클라우드, KT인베스트먼트)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330억원을 투자했다./그래픽=비즈워치

KT그룹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시리즈B 라운드에 330억원을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리즈B는 기업이 개발 단계를 지나 다음 단계로 사업을 펼치는 단계를 뜻한다. 

KT, KT클라우드, KT인베스트먼트가 각각 200억원, 100억원, 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2022년 KT가 300억원, KT인베스트먼트가 35억원 투자한 데 이은 두번째 행보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100B AI모델까지 추론할 수 있는 반도체 '리벨(REBEL)'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100B AI 모델은 1000억개의 파라미터(매개 변수)를 갖고 있는 AI 모델을 뜻한다. 파라미터는 사람 뇌의 신경망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변수 간 연결이 많아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다. 오픈AI의 챗GPT는 1725억개의 파라미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벨리온은 KT AI 하드웨어 분야의 파트너다. 빠른 연산 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을 가진 신경망처리장치(NPU) '아톰'을 KT와 협력 개발하며 KT클라우드의 국내 최초 NPU 인프라 서비스 상용화에 기여했다. KT가 본격화한 초거대 AI '믿음' 경량화에도 아톰이 일부 적용됐다.

KT그룹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온디바이스 AI(별도 클라우드 서버를 통하지 않고 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는 AI)에도 리벨을 적용하는 등 향후 리벨리온이 출시하는 다양한 AI 반도체 라인업을 적극 활용해 AI 인프라·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KT그룹은 "리벨리온과 협력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초거대 AI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AI 반도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리벨리온을 포함해 다양한 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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