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가 뇌와 척수를 보호하는 수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수막구균을 예방하는 4가 백신(EuMCV-4)을 아이진에 기술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3번째 수막구균 백신 기술수출 낭보로 향후 상업화에 성공하면 원액공급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아이진은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이던 백신후보물질을 이어받아 2027년 품목허가를 목표로 국내에서 임상 2·3상 시험을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아이진은 국내를 비롯한 중국과 일본, 일부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국가에 백신의 독점판매권을 갖는다.
물질을 이전한 유바이오로직스는 라이트재단과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수막구균 5가 백신에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아이진에 앞서 러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업체에 수막구균 백신을 기술이전한 바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들 업체와 모두 원액 독점공급계약을 맺어 향후 현지에서 백신이판매되면 원액수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진 관계자는 "아이진은 다년간 축적된 백신 개발 경험을 토대로 유바이오로직스의 EuMCV-4가 백신 연구의 바통을 이어받아 빠르게 허가 임상을 진행한 후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할 것"이라며 "국내 및 해외지역 독점 판매를 활발히 전개함으로써 유바이오로직스와 윈윈(win-win)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당사의 플랫폼 기술로 개발한 수막구균 백신의 잇따른 기술이전 및 공급 계약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아이진의 성공적 출시를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며 백신 원액의 안정적 공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