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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로 정신건강 관리한다…과기부 지원사업 참여

  • 2024.09.05(목) 09:30

한양대병원 등 6개 기관과 컨소시엄 구성
LLM 기반 AI 챗봇 활용…웹툰·명상으로 관리
지자체 등 종사자 실증...2027년 서비스 확대

KT가 헬스케어 사업을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역량 기반의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한다. 첫 단추는 AI 정신건강 플랫폼 사업으로 채웠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초거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지원사업'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양대학교, 한양대병원,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한국자살예방협회,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셀렉트스타 등 6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KT는 AI 엔지니어를 비롯해 뇌인지과학, 행동연구, 정신의학 등을 통해 정신건강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KT 컨소시엄은 오는 2027년까지 △실증 기반으로 정신건강 서비스 구축·개발·검증 △대국민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기반 구축 △대국민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실증·사업화 방안 수립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특히 KT와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가 협력해 기능을 고도화한 AI 정신건강 플랫폼을 활용한다. 이들 기관은 올해 1월부터 과기정통부의 '비대면 정신건강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에 공동 참여해 멀티모달(Multi Modal) 데이터와 연구 노하우를 확보해 왔다.

이 플랫폼에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AI 챗봇 기능과 감정일기 등의 콘텐츠가 담겼다. 이용자가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간편하게 점검하고, 자가 점검 결과에 따라 웹툰, 명상, 게임 등 맞춤형 활동 콘텐츠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고위험군 이용자는 거주지역 인근의 심리상담센터나 의료기관을 추천받을 수 있다.

KT는 실증 과정에서 축적한 실사용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활동 콘텐츠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여러 데이터로 이용자의 정신건강을 예측 및 추론하는 멀티모달 평가 AI 기술로 서비스의 유효성을 지속 검증하고 고도화한다.

현재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한 뒤 향후 정신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유용규 KT 전략신사업부문 전략신사업기획본부장(상무)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정신건강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CT와 플랫폼 전문성을 강화해 헬스케어 사업영역을 넓히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T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킥오프(Kick-off) 미팅을 진행하는 모습/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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