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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글로벌 백신허브 '마룻대' 올렸다

  • 2024.09.13(금) 11:27

"글로벌 잇는 통합 인프라 구축할 것"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오른쪽 다섯 번째)와 공사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 9일 인천 송도 인천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상량식을 거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우리는 백신을 만든다."

지난 9일 인천 송도 인천테크노파크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R&PD센터 상량식이 열렸다. 안재용 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상량줄을 당기자 안전을 기원하는 문구와 회사의 슬로건이 적힌 마룻대(상량)가 건물 꼭대기로 올라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안 사장은 "세계를 연결할 혁신적 R&D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긴 시간 준비해온 송도 시대가 한층 가까워졌음을 느낀다"며 "송도 입주와 함께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행보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인천 송도에 글로벌 R&PD센터 착공을 시작했다. 투자금은 총 3257억원. 내년 하반기에 완공되면 경기도 판교에 있는 본사와 연구소가 모두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글로벌 R&PD센터는 백신 등의 신약 연구개발부터 상업화 생산에 필요한 최첨단 시설을 갖춘 곳으로 신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백신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를 거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추진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클로컬라이제이션은 백신 개발 인프라가 부족한 저개발국에 관련 연구 생산역량을 이식하는 프로젝트다. 또 글로벌 수준의 파일럿 플랜트(시험생산공정)를 도입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mRNA(메신저리보핵산) 등으로 연구과제를 확장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송도 사옥이 완공되면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생산시설인 '안동L하우스', 최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독일 CD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와 협업을 통해 미국과 유럽, 한국 등 글로벌을 잇는 통합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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