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바이오미래포럼'에서 시험·연구용 LMO(유전자 변형 생물체) 안전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백신기업이 LMO 안전관리 우수기관으로 뽑힌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LMO는 유전자 조작기술을 통해 자연상태에 존재하지 않는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는 생물체를 뜻한다.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항원 단백질을 생산하는 등 백신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주로 사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개발 과정에서 LMO를 활용하기 시작한 2009년부터 현재까지 단 한 번의 관련 사고와 재해를 일으키지 않았다.
그 비결로 회사는 판교 연구소와 안동 백신생산공장 내 유관부서에서 담당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이를 빈틈없이 준수한 점을 꼽았다. 또 자체 생물안전 점검, 실무담당자 정기 워크숍을 통해 임직원들이 스스로 안전한 연구환경을 조성하는 문화를 정착시킨 영향이 컸다고 했다.
박용욱 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연구본부장은 "바이오 신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생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어 이번 성과가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백신 기업으로서 업계 표준이 될 만한 안전관리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