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젠은 내년 하반기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기 위해 신한투자증권과 iM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당뇨와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PG-102'다. 식욕을 억제하고 장 점막의 재생을 촉진하는 두 단백질(GLP-1, 2)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원리로 전임상에서 우수한 혈당과 체중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PG-102는 프로젠의 독자 플랫폼 기술(NTIG, 엔티그)이 접목돼 약물의 지속기간을 늘린 것이 차별화 요소다. 당뇨 치료제로는 1달에 한 번, 비만약으로는 2주에 한 번 투약하는 방법으로 내달 임상 2상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외에 프로젠은 지난 2017년 지아이이노베이션에 알레르기 치료후보물질인 'PG-301'을 이전한 이력도 있다. 지난 2020년 유한양행이 지아이노베이션으로부터 이 물질을 1조4000억원 규모에 기술도입했으며 프로젠은 개발이 진척됨에 따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취할 수 있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PG-102의 단기 임상 마일스톤 달성을 통해 기술 가치를 극대화하여 국내외 라이센싱 및 파트너십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주관사 선정을 기점으로 상장 준비 과정을 가속화하여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서 충분한 역량과 성과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