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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2년 연속 영업적자를 썼다. '붉은사막'의 출시 지연으로 차기작 '도깨비' 역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지난해 중국에서 선보인 '검은사막' PC 버전 등의 실적 기여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붉은사막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게임쇼 지스타, 더게임어워드(TGA) 참가 등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점도 부담이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121억원으로 전년(-163억원) 대비 적자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23억원으로 2.7% 증가했고 순이익은 609억원으로 300% 확대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 동기(-55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957억원과 468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유럽 52%, 아시아 30%, 국내 18% 등으로 나타났고 플랫폼별로는 PC 76%, 모바일 20%, 콘솔 4% 등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비용 중에서는 인건비가 50.3%를 차지했고 지급수수료 19.8%, 광고선전비 12.6%, 기타비용 10.7% 등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출시를 예정한 신작 붉은사막은 막바지 점검(QA)를 진행 중이다. 펄어비스는 앞서 지난해 12월 미국 LA에서 열린 TGA에서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을 올해 4분기로 예고한 바 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이날 진행한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은 개발 마지막 단계인 QA 중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며 "오는 3월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를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 행사에 참여해 전 세계 게이머에게 게임을 알리고 올해 중 새로운 시연 빌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붉은사막 패키지 가격대는 트리플A 게임급으로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허 대표는 "붉은사막은 트리플A 게임으로 손색이 없다고 판단하는 만큼 세계적인 트리플A 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출시 가격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도깨비의 경우 올해 개발 현황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허 대표는 "도깨비는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 중으로 올해 적절한 개발 현황 공개를 고려하고 있다"며 "붉은사막 출시 이후 많은 개발 인력을 투입해 빠르게 도깨비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