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에셋(구 빗썸에이)의 부동산개발 자회사인 아시아에스테이트가 4년째 수백억원에 달하는 자금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착공조차 나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추가 자금 수혈이 이어질 전망이라 한동안 '밑 빠진 독'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에셋이 지분 100%를 보유한 아시아에스테이트는 지난해 87억9721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모회사 실적에도 평가손실로 고스란히 반영됐다.
아시아에스테이트는 부동산 컨설팅 기업으로 2019년 빗썸이 보유하던 전환사채(CB)의 전환권을 행사하면서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당시 지분 취득가액은 116억원 수준이다.
이후 2020년 베트남 법인 골드버거컴퍼니를 인수했지만 2년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졌다. 2022년에는 다낭 호이안 소재 골드샌드리조트를 매입하며 개발사업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까지도 착공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빗썸 측은 리조트 개발을 위해 2022년부터 유상증자 등을 통해 총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데다가 지난해에도 46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사업 지연 여파로 자회사 편입 첫해인 2019년 내부거래 매출 11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출은 현재까지 전무한 상태다. 착공이 올해에도 불투명한 가운데, 완공까지 최소 3~4년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수년간 추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에스테이트 측은 "지난해 손실은 베트남 리조트 착공을 위한 설계 및 부지 정비 등 사전 투자 비용이 발생한 것"이라며 "현재 준비 공정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