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가 준(準)강남권에 짓는 주상복합 분양이 맞붙었다. 지난 19일 오피스텔 분양을 시작하고 20일부터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와 오는 22일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래미안 강동 팰리스'가 두 주인공이다.
각각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두 주상복합은 모두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인근에서 찾아보기 힘든 랜드마크급 단지로 조성돼 연말로 접어드는 분양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 '파크하비오' 착한 분양가의 강남권 최대 복합단지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는 총 사업비 2조원대의 강남권 최대 복합단지로 상반기부터 관심을 끌었다. '하비오(habio)'는 '주거지'를 뜻하는 'habitat'과 라틴어로 '나의, 내'란 뜻의 'mio'를 합쳐 만든 브랜드다. 사업주가 일본 여행 중에 아이디어를 얻어 지은 이름이다.
지난 주말 사흘(15~17일) 사이 파크하비오 모델하우스에는 업체 측 추산 5만2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이 주상복합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파크하비오는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 유통단지 가든 파이브 앞 6만1231㎡ 부지에 아파트 999가구(전용 84~151㎡)와 오피스텔 3456실(전용 21~74㎡)로 지어진다. 호텔 487실, 업무·상업시설과 공연장, 워터파크까지 들어서는 복합 주거단지다.
▲ 지난 15일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있다.(사진: 피알페퍼) |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분양가다. 3.3㎡ 당 평균 분양가는 1690만원으로, 전용 85㎡ 주택이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5억9000만원안팎이다. 이는 송파구 내 인근 아파트나 위례신도시 최근 분양 아파트보다 낮은 가격이라는 게 분양사 측 설명이다.
아파트는 타워형이지만 판상형과 같은 '맞통풍' 효과를 위해 건물 가운데 통풍 통로를 만들어 독특하게 설계했다. 각 층에 세대 공용 창고를 둬서 입주민들이 계약면적보다 넓은 생활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전용 85㎡는 A~D형 4개로 타입으로 이뤄져 있다. A타입은 가장 반듯한 판상형 같은 구조가, B타입은 널찍해 보이는 거실이 특징이다. 견본주택은 지하철 8호선 장지역 4번 출구 앞에 있으며 입주는 2016년 9월 예정이다.
▲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조감도 |
▲ 래미안 강동 팰리스 84㎡ 거실(사진: 삼성물산) |
▲ 래미안 강동 팰리스 투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