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이 2003년말 이후 11년여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전세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미분양으로 눈을 돌리는 전세수요자들이 많아진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3만3813가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월 3만6985가구보다 8.6%(3172가구) 감소한 것이다.
▲ (자료: 국토교통부) |
전국 미분양 주택수는 2003년 11월 2만8071가구 이후 11년 3개월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9년 3월 16만5599가구와 비교하면 20.4%에 그치는 수준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도 즉시 입주 가능한 장점 때문에 2월말 현재 전월(1만5351가구)대비 5.8%(891가구) 감소한 1만4460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전월보다 10.7%(2031가구) 줄어든 1만6924가구로 조사됐고, 지방은 1만6889가구로 전월보다 6.3%(1141가구) 줄었다.
규모별는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이 8.8%(1083가구) 줄어든 1만1237가구, 전용 85㎡이하 중소형은 한달새 8.5%(2089가구) 감소한 2만2576가구로 집계됐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 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와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