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인천국제공항 옆 복합리조트 '내년 착공'

  • 2016.08.01(월) 15:51

국토부, 인천공항공사-인스파이어 실시협약
1단계 1.8조 투자..호텔·워터파크·카지노 조성

인천국제공항 서북쪽 해변 국제업무지역에 대형 고급 호텔과 아레나, 워터파크, 카지노 등을 갖춘 초대형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개발사업자인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인스파이어IR)가 공항시설과 연계한 복합위락단지 개발 사업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만들어 국내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한다는 목표에 따라 신규 여객 및 환승객 창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작년 1월 정부가 '제7차 투자활성화대책' 일환으로 추진을 결정한 바 있다.

 

인스파이어IR은 미국 복합리조트 운영업체 MTGA(Mohegan Tribal Gaming Authority)가 지분 70%, 국내 기업인 KCC가 지분 30%를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1년여에 걸친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 절차를 거쳐 지난 2월 사업자로 선정됐다.

 
▲ 인천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사업제안서상 조감도(자료: 국토교통부)

 

국토부에 따르면 인스파이어IR은 인천공항 서북쪽 해안가 전체 267만4000㎡의 부지에 총 50억달러(5조5000억원)를 투자해 단계별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약 1조8000억원을 투입, 105만8000㎡ 부지에 1350실의 숙박시설, 1만5000석 규모의 아레나 및 워터파크, 식당,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이 결합한 복합리조트를 지을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까지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해 2020년부터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공항 측은 복합리조트 개장 첫 해 300만명 이상의 신규 여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공항 인근에선 내년 4월부터 또다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운영도 예정돼 있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적 복합리조트가 조성되면 인천공항이 동북아 항공·관광·문화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사는 인스파이어IR과 50년간 토지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리조트 고객을 위한 자가용 비행기 전용 터미널 등 관련시설도 건립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서비스뿐 아니라 공항개발 분야에서도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복합리조트가 국가적 랜드마크 관광시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