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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잇슈]창동주공도 재건축 시동…'집값 10억' 코앞

  • 2020.10.30(금) 16:37

상계주공 뜨자 창동주공도 들썩…소유주 모으며 예비안전진단 등 준비
GTX 등 교통 호재에 재건축 기대감까지…일부 단지 9억원대 거래

노원구의 재건축 바람이 도봉구로 옮겨붙었다. 상계주공아파트가 내년부터 강화되는 재건축 규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자 창동주공 아파트도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GTX-C 노선 등 기존에 확정됐던 교통 호재에 재건축 기대감까지 더해지자 시세 변화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창동주공 일부 단지에서 9억원 중반대 실거래가가 나오며 '집값 10억원' 문턱에 근접했다.

최근 창동주공 아파트 주민들은 온·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소유주들을 모으며 재건축 추진에 나서기 시작했다. 

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하는 창동주공은 총 7개 단지(1~4단지, 17~19단지)로 1만778가구에 달한다. 이 단지들은 창동지구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됐으며 1988년 착공해 1991년까지 입주가 이뤄져 현재는 재건축 연한(30년)을 지났다. 

그동안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다가 최근 들어 재건축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인근의 상계주공(총 16개 단지, 3만2255가구)이 내년부터 강화되는 재건축 안전진단, 실거주 요건 등 규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에 속도를 내자 창동주공도 분위기를 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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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별로 재건축 정보 공유를 하기 위해 단체채팅방을 만들거나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꾸리기 위해 소유주 모집에 나서고 있다. 3단지와 19단지는 예비안전진단을 추진하기 위해 인터넷 카페를 만들기도 했다. 

창동주공은 역세권에 위치하고 각종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어 재건축 기대감이 높다. 

1·2·3단지는 창동역(지하철 1·4호선)과 가깝고 19단지는 창동역과 노원역(4·7호선), 4·7·18단지는 녹천역(1호선) 근처에 위치한다. 여기에 창동역 일대 개발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창동도시개발구역 1지구에 내년까지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2지구엔 KTX연장(수서~의정부) 및 GTX C노선을 연계한 복합환승센터를 오는 2025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GTX C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부터 경기 수원시 수원역을 잇는 수도권광역철도 노선(수원,금정,과천,양재,삼성,청량리,창동,의정부,양주 등 9개 지역 통과)으로 개통 시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런 기대감에 시세도 꾸준히 오름세다.

창동주공은 서울 중심지에서 먼 도봉구에 위치하는 데다 애초 공공분양, 공공임대 등의 목적으로 건립돼 소형 평형이 대부분이라 집값이 저렴한 편이었다. 지난해만 해도 전용면적 32~49㎡는 2억~3억원 수준에 거래됐다. 

하지만 올 하반기 들어 10평대 소형 평수의 시세도 1억~2억원 정도 올랐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조회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창동주공 2단지 전용 36㎡가 4억1000만원(14층)에 거래되고 전용 45㎡는 이달 5억원(8층)에 팔렸다. 

특히 중형 평수가 있는 18,19단지의 경우 실거래가 1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19단지는 지난 8월 전용 99㎡이 9억3900만원(11층)에 거래돼 처음으로 9억원을 넘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의 같은 평수는 지난해만 해도 7억원에 거래되다가 올 들어 8억원대에 진입했다. 1년만에 2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18단지도 전용 84㎡가 지난달 최고가인 7억5000만원(5층)에 팔렸다. 이 평형은 지난해만 해도 5억원 중반대 거래됐다. 가구 수가 가장 많은 3단지도 지난달 전용 58㎡가 7억1800만원(12층)으로 같은 평형에선 최고가로 매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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