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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원대' 파주운정 분양 봇물…공공분양vs민간 사전청약

  • 2022.02.15(화) 14:47

이달 파주운정3 LH·우미린·신영지웰 분양
GTX 등 호재 청약열기 지속 vs 주춤?

상반기 파주운정3 지구에 분양단지가 연이어 나온다. 이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분양과 민간사전청약이 맞붙는다. 여기에 민간 건설사 일반분양까지 총 2600가구 가량이 이달 쏟아질 예정이다.

단지에 따라 공급방식 면에서 차이가 크고, 입지와 분양가, 입주시기 등이 달라 운전신도시 거주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꼼꼼한 비교와 선택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값이 상승했던 지역이지만 최근들어 전반적인 집값 하락 가능성이 점쳐진다. 청약열기도 잦아드는 시점이어서 파주 분양 열기가 지속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쏟아지는 파주 운정신도시 분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파주운정3 지구 A16블록에 1498가구 규모의 공공분양을 시작한다. 59㎡, 74㎡, 84㎡ 3개 전용면적으로 구성됐다. 민간 사전청약 물량도 공급된다. 총 522가구로 구성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이 A33블록에 들어선다. 이중 민간 사전청약 공급 물량은 501가구로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됐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공공분양 청약일정은 오는 16~18일, 민간 사전청약은 18~22일 진행된다.

두 단지 모두 파주운정3 지구 내 들어서지만 입지 조건이 약간 다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운정역 인근이지만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은 GTX-A 운정역과의 거리가 1㎞ 이내로 도보 10분 거리다. LH 공공분양 단지는 역과의 거리가 1.5㎞로 다소 떨어져있다.

분양가는 두 곳 다 인근 단지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공공분양 각 주택별 평균 분양가는 59㎡ 3억2391만~3억3153만원, 74㎡ 4억302만원, 84㎡ 4억5387만원으로 책정됐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추정 분양가는 84A가 4억4070만원, 84B가 4억3060만원이다.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책향기마을15단지 상록데시앙 전용면적 84㎡는 지난 11월 5억8500만원(11층), 5억7250만원(4층)에 거래됐다. 진흥효자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5억원(12층)에 거래됐다.

입주일은 공공분양이 빠르다. 공공분양 단지의 입주일은 내년(2023년) 12월로 예정됐다. 민간 사전청약 물량은 본청약이 오는 2024년 1월, 입주시기는 2024년 12월로 계획됐다.

특별공급 조건에 맞추기 어려운 수요자라면 민간 사전청약을 고려할 만하다. 공공분양은 신혼부부와 국가유공자 등이 신청할 수 있는 특별공급 비율이 높다. 특별공급 85% 일반공급 15%로 구성됐다. 반면 민간 사전청약은 일반공급이 37%로 더 많다.

특히 민간 사전청약은 106가구가 추첨제 물량으로 공급돼 1인가구, 소득기준 초과 맞벌이가구, 무자녀 신혼부부 등도 도전할만 하다.

두 단지 외에도 민간 건설사의 일반분양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25일 606가구 규모 '파주 운정신도시 신영지웰'의 분양이 예정됐다. 주택 유형은 84~100㎡로 구성될 예정이다. 3월에는 대방건설 '파주운정신도시6차 디에트르'를 공급하고, 상반기 중 호반건설에서도 2개 단지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자신의 당첨 확률을 감안해서 어느 단지를 선택할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최근 자금문제로 당첨되고 계약 포기하는 분들이 생기고 있어 철저하게 자금계획을 세워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주 청약시장 올해도 뜨거울까?

파주는 지난해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중 한 곳이었다. 지난해 11월 청약을 접수한 'GTX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평균 경쟁률 79.7대 1을 기록했으며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36.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파주 운정신도시/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다만 최근 대출규제로 인한 자금마련 어려움 등으로 전국적으로 청약 시장의 열기가 꺼지고 있다. 서울 청약 경쟁률은 세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낮아졌고 청약 커트라인도 10점 가량 떨어졌다.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던 인기 지역인 송도에서도 최근 '송도럭스오션SK뷰'가 2순위 청약까지 진행한 뒤 마감했다. 최종 경쟁률도 5.7대 1로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파주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났는데 공급이 늘어나 수요자 선택의 폭이 커져 전년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전반적으로 시장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분양시장 활력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GTX, 메디컬클러스터 조성 등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아 파주 분양시장의 온기가 꺼지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권일 리서치팀장은 "파주는 신도시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고 GTX-A 노선, 메디컬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긍정적 면들이 많아졌다"며 "전국적으로 청약 시장이 주춤하긴 하지만 파주 청약시장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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